골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사상 최다인 3명이 출전했지만 태극전사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총상금 7500만달러) 우승과 연을 맺지 못했다. 김주형(21‧나이키골프)과 김시우(28‧CJ대한통운)가 공동 20위로 가장 좋은 순위로 마쳤다.
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애틀랜타 이스트레이크 골프클럽(파70‧734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잡으며 3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6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김시우와 함께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투어 챔피언십은 올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 상위 30명만 출전하는 최종전이다. 그야말로 왕중왕전인 셈이다.
이번 대회서 한국 선수들은 최다 출전인 3명이 올라갔다.
페덱스컵 순위 16위로 2언더파의 보너스 스트로크를 얻어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김주형은 24위로 최종전에 돌입했다. 선두와는 무려 17타차였다.
그래도 마지막 날 순항했다. 6번홀(파5), 8번홀(파4),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깔끔한 플레이를 보이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김주형과 함께 공동 20위에 오른 김시우도 좋았다.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4타를 줄였다. 2016년 투어 챔피언십 첫 출전 당시 공동 10위로 좋은 기억이 있었던 김시우였는데, 이번 대회에서도 최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기록했었던 임성재(25‧CJ대한통운)는 이날 더블보기 1개, 보기 3개, 버디 4개, 이글 1개로 1타를 줄이는데 그쳐미녀서 최종 합계 3언더파 279타로 단독 24위로 마쳤다.
우승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이 차지했다. 호블란은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무려 7년간 태권도를 연마해 검은 띠까지 딴 ‘태권 소년’으로 유명하다.
이날 호블란은 보기 없이 버디 7개로 7언더파 63타를 쳤고, 최종 합계 27언더파 261타로 2위 잰더 쇼플리(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0년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노르웨이 선수로는 사상 첫 PGA 투어 대회 우승자 타이틀을 얻었던 호블란은 이번 대회를 통해 노르웨이 최초의 PGA 투어 페덱스컵 챔피언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호블란은 지난주 PO 2차전 BMW 챔피언십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해 통산 6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만 3승을 수확했다.
보너스 상금 1800만달러(약 238억5000만원)를 수령했다.
호블란의 우승으로 PGA 2023시즌이 모두 마무리됐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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