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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미토마 카오루(26·브라이튼)가 고급 자동차를 상품으로 수령했다.
브라이튼은 10일(한국시간) “포르쉐가 수상하는 이달의 퍼포먼스 수상자로 선정돼 포르쉐 자동차를 받았다. 축하해 미토마”라고 알렸다. 미토마는 새로 받은 검은색 포르쉐 자동차에 기대어 기념 사진을 남겼다.
해당 상은 브라이튼 구단과 포르쉐가 함께 수상하는 이달의 선수상이다. 상 이름도 ‘포르쉐 미드 서섹스 이달의 퍼포먼스상’이다. 과거 루이스 덩크, 매튜 라이언, 알리레자 자한바크시 등이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토마는 이번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경기에 모두 출전했다. 루턴 타운전(4-1 승) 1도움, 울버햄튼전(4-1 승) 1골 1도움, 웨스트햄전(1-3 패), 뉴캐슬전(3-1 승) 1도움 활약을 펼쳤다. 이중 앞선 3경기는 8월에 열린 경기다.
겹경사를 맞았다. 미토마는 지난 10일 일본 축구의 새 역사를 썼다. 일본 축구대표팀은 이날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친선 A매치에서 독일 대표팀을 4-1로 크게 꺾었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2-1 승리에 이어 독일 상대로 2연승을 거뒀다. 아시아 팀 중 처음 있는 일이다.
미토마는 일본-독일 경기에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84분간 맹활약했다. 독일 수비수 요슈아 키미히, 니클라스 쥴레, 안토니오 뤼디거 등은 미토아 앞에서 속수무책으로 쓰러졌다. 이 경기 직후 한스 플릭 독일 대표팀 감독이 경질됐다. 독일축구협회 창립 123년 역사상 처음으로 대표팀 감독을 경질했다.
또 다른 경사도 예정되어 있다. 미토마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에도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미토마를 비롯해 제임스 매디슨(토트넘), 재러드 보웬(웨스트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 타이워 아워니이(노팅엄 포레스트), 브라이언 음베우모(브렌트포드)까지 총 6명을 8월 이달의 선수 후보로 선정했다.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최종 수상자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팬 투표가 한창 진행 중이다. 브라이튼 구단은 ‘미토마 여론몰이’에 나섰다. 그 일환으로 미국 유명 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를 활용했다.
브라이튼 구단은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그거 아세요? 미토마가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에요.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 후보와 이달의 골 후보에 올랐어요. 투표해주세요”라고 적었다.
뜬금없이 웬 테일러 스위프트? 이유가 있다. 최근 2023 골든보이 투표에서 테일러 스위프트의 영향력이 발휘됐다. 후보 중 한 명인 알레한드로 발데가 “테일러 스위프트 음악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가 역풍을 맞았다.
반면, 또 다른 후보 주드 벨링엄은 테일러 스위프트 팬이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테일러 스위프트 팬들이 골든보이 투표창으로 몰려가 벨링엄을 찍었다. 이전까지 득표율이 30%대에 그쳤던 벨링엄은 단숨에 60%를 넘어섰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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