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리버풀이 모하메드 살라(31)의 대체자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3·레알)를 고려하고 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 감독 아래서 리버풀의 전성기를 이끈 인물이다. 살라는 첼시, 피오렌티나, AS로마를 거쳐 2017-18시즌에 리버풀에 합류했다. 이미 첼시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에 실패한 경험이 있기에 살라 영입을 향한 리버풀 팬들의 의심은 컸다.
하지만 살라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돼 프리미어리그로 돌아왔다. 기존의 엄청난 스피드와 함께 볼을 다루는 기술, 그리고 골 결정력까지 갖추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다. 첫 시즌부터 리그에서 무려 32골을 터트린 살라는 현재까지 프리미어리그 222경기에서 139골을 기록했다.
리버풀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 막판에 살라의 거취를 두고 혼란을 겪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가 살라 영입에 2억 파운드(약 3,300억원)라는 충격적인 금액을 제시했다. 올시즌 알렉시스 맥 알리스터, 도미니크 소보슬라이 등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우승 경쟁을 펼치는 리버풀이기에 절대 살라를 보내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다행히 사우디의 이적시장도 마감이 됐고 살라가 팀에 남게 됐지만 위기는 계속된다. 사우디 클럽은 내년에도 살라 영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우디 리그의 총괄 디렉터 마이클 에메날로는 “이번에는 영입 조율이 되지 않은 상황이다. 계속해서 살라를 사우디 리그에 데려오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리버풀은 살라의 이탈에 대비하기 시작했고 비니시우스를 대체자로 낙점했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12일(한국시간) “리버풀이 살라가 떠날 경우 영입할 대체자 리스트를 작성했고 어려운 영입이지만 비니시우스의 이름을 올려두었다”고 보도했다.
2018년부터 레알에서 뛴 비니시우스는 2020-21시즌에 재능을 폭발시켰다. 살라와 유사하게 스피드에 결정력까지 갖추며 레알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에 힘을 더했다. 레알의 차기 에이스로 평가받기에 매체의 언급대로 영입은 쉽지 않다. 다만 살라의 이적으로 생기는 막대한 자금이 변수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