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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세르비아 명문 즈베즈다가 데뷔전도 치르지 않은 황인범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등록시켰다.
UEFA는 12일(현지시간)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 출전하는 32개 클럽의 엔트리를 확정해 발표했다. 즈베즈다가 지난 4일 영입을 발표한 황인범은 즈베즈다의 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미드필더로 이름을 올렸다. 등번호는 66번을 배정받았다. 즈베즈다는 황인범 영입을 발표하면서 '황인범과 4년 계약을 체결했다. 황인범은 수년간 한국의 최고 선수 중 한명으로 활약했고 4년전 유럽으로 건너와 루빈 카잔에서 활약했다. 이후 올림피아코스에서 활약한 후 즈베즈다로 이적하게 됐다. 황인범은 중앙 미드필더 포지션을 담당한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그 동안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 등 유럽 클럽에서 활약한 가운데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데뷔전을 앞두게 됐다. 즈베즈다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라이프치히(독일), 영보이스(스위스)와 함께 G조에 속해있다. 즈베즈다는 오는 19일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1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독일)의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됐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클럽 당 25명의 엔트리를 구성 가능하고 해당 클럽 유스 출신 또는 같은 국가의 클럽 유스 출신을 리스트B에 등록할 수 있다. 선수 층이 두텁지 못한 바이에른 뮌헨은 22명만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통산 6차례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지난 2019-20시즌 이후 4시즌 만의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코펜하겐, 갈라타사라이와 함께 A조에 포함되어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파리생제르망(PSG)의 이강인 역시 소속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포함되어 있다. PSG는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도르트문트(독일), AC밀란(이탈리아),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함께 죽음의 조인 F조에 배정되어 있다. PSG는 오는 20일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가 치른 리그1 초반 2경기에서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이후 허벅지 부상으로 인해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이강인은 11일 PSG의 팀 훈련에 정상 합류한 가운데 부상 복귀전을 앞두고 있다.
3명의 한국 선수를 보유한 셀틱(스코틀랜드)은 양현준과 오현규를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권혁규는 챔피언스리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셀틱은 오는 20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4개 클럽에서 5명의 한국 선수가 활약하게 됐다. 우승 후보 중 하나로 평가받는 바이에른 뮌헨과 PSG에 속한 김민재와 이강인은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후 처음으로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지난 2018-19시즌 토트넘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으로 이끄는 맹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즈베즈다의 황인범,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PSG의 이강인, 셀틱의 양현준,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한 박지성,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PSG/즈베즈다]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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