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예
오랜 시간 게이설에 시달려
자꾸 오해하니까 "짜증난다"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울버린’ 휴 잭맨(54)이 결혼 27년만에 13살 연상의 아내 데보라 리 퍼니스(67)가 이혼한 가운데 그의 게이설이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페이지식스는 15일(현지시간) 이들의 이혼 소식을 전하며 커리어 내내 게이설에 시달렸던 휴 잭맨의 인터뷰를 소개했다.
잭맨은 최근 호주의 ‘60분’과 인터뷰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게이설에 좌절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아내가 ‘게이설은 말도 안돼’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답답하다”고 털어놓았다. 인터뷰에 동석했던 퍼니스 역시 “그가 게이라면 게이라고 말할 것이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짜증난다”고 전했다.
퍼니스는 2020년 한 인터뷰에서 “누군가 (동성애자인) 엘튼 존에게 '그는 이성애자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분명 화를 냈을 것이다”라면서 언짢은 마음을 표출했다.
한편 두 사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우리는 거의 30년 동안 남편과 아내로서 훌륭하고 사랑스러운 결혼 생활을 함께할 수 있는 축복을 누렸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우리의 여정은 변화하고 있다. 우리 부부는 각자의 성장을 추구하기 위해 헤어지기로 결정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족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순위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감사와 사랑, 다정함으로 다음 장을 맞이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1995년 호주 TV 시리즈 '코렐리'에 함께 출연하며 만나 1년도 채 되지 않은 이듬해 4월 결혼해 27년간 잉꼬부부로 지내왔다.
이들은 오래전부터 관계가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두 배우가 결혼 27년 만에 이혼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브로드웨이 관계자는 페이지식스에 전혀 놀랍지 않다고 말하며 "얼마 전에 일어난 일이고 친구와 가족들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잭맨이 2022년 2월 뮤지컬 ‘더 뮤직 맨’을 위해 브로드웨이로 돌아오기 전부터 두 사람 사이에 한동안 문제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울버린 역으로 스타덤에 올랐고, '레미제라블', '위대한 쇼맨' 등으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는 절친 라이언 레이놀즈와 함께 마블 히어로무비 ‘데드풀3’로 돌아온다.
퍼니스는 호주의 인기 배우로, 영화 제작자로도 활동하며 남편인 잭맨을 열정적으로 지원해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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