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29년만의 LG 우승이 다가오고 있다. 연패를 끊고 온 만큼 이제 다시 달릴 차례다. 염경엽 LG 감독은 10월 첫째주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LG는 전날(15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4-3, 6회 강우 콜드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시즌 전적 71승2무47패가 됐다.
선발 김윤식은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도 5이닝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하고 제 몫을 다했다.
LG는 2회 선취점을 냈다. 문보경의 적시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2회말 김윤식이 실점하면서 1-3 역전을 내줬다.
LG는 3회 곧바로 균형을 맞췄다. 실책으로 출루한 박해민이 연속 도루로 3루까지 진루했다. 그리고 홍창기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고, 신민재의 희생번트 때 박해민이 홈을 밟았다. 이어 김현수가 동점 적시타를 쳐 3-3이 됐다.
LG는 5회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1사 1, 3루에서 오스틴이 적시타를 작렬시켰다.
7회 LG 공격을 앞둔 상황에서 빗줄기가 굵어지기 시작했다. 경기가 40여분간 중단됐고, 결국 LG의 콜드승이 선언됐다.
모처럼 비의 덕을 본 경기가 됐다.
16일 경기 전 만난 염경엽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비의 덕을 봤다"고 웃어보였다.
한화전 승리로 LG는 2위 KT와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이제 5.5경기차다.
염 감독은 "선수들이 쫓기는 분위기가 아니라 전투적인 분위기가 돼 좋다"면서 "예년 같으면 쫓기는 LG만의 분위기가 있었다. 올해는 전혀 없다. 작년 경험도 있고, 공격적인 야구를 하고 있다. 이렇게 전투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이 감독이 기대하는 것 중 하나"라고 만족스러워했다.
이제 LG는 24경기가 남아있다. 한국시리즈 직행이 눈앞에 있다. 이 추세라면 10월 첫째 주면 매직 넘버를 지울 수 있을 전망이다. 염 감독은 "14승 10패를 하는 것이 목표다. 그러면 우승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잠실=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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