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미림에서 교사 생활 30년 만에 제6대 교장으로 취임
91년에 국내 첫 전산고로 개교, 졸업 후 100% 취업
타 학교 부러움 사는 최첨단 시설, 무료 기숙사 제공
학교명 변경…남녀공학 전환-전국서 학생 모집
김현수 미림마이스터고 교장/이지혜 기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미림정보과학고등학교가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미림마이스터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한다. 지난 1991년 우리나라 1호 전산고로 개교한 이래 올해까지 6371명이 졸업했고, 앞으로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IT(정보통신기술)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변화를 꾀한다.
명문 미림정보고가 한 단계 도약하고자 하는 이때 제6대 김현수 교장이 취임했다. 그는 1993년 미림정보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만 30년을 학생과 함께 해 온 산증인이기도 하다. 지난 15일 학교에서 만난 김현수 신임 교장은 학교와 학생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한껏 느껴졌다.
Q. 교장 취임 소감이 남다를 것 같다.
-우선 제2의 도약을 앞두고 중책을 맡게 돼 책임이 막중하다. 대학 졸업 후 1993년에 정보 과목 담당으로 교직을 시작했는데, 당시만 해도 최첨단 시설인 286 컴퓨터로 수업하던 게 엊그제 같다. 김기병 이사장님(롯데관광개발 대표이사)이 90년대 초 인터넷은커녕 컴퓨터 산업 자체가 낯설던 시절에 IT 인재를 육성해야 한다는 신념으로 학교를 설립한 점은 정말 선견지명이 대단하다고 감탄한다. 동 재단 산하 미림여고도 그렇고 미림정보고도 줄곧 명문으로 인정받아왔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
미림정보과학고가 내년부터 미림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바꾼다/이지혜 기자
Q. 내년부터 미림마이스터고로 교명을 바꾸는데 무엇이 달라지나.
-남녀공학으로 전환이 가장 큰 변화이고, 오는 10월 16~19일 원서를 접수한다. 전국에서 학생을 모집하고 지방 학생은 무료로 기숙사에서 생활할 수 있다. 학과는 △뉴미디어소프트과와 △뉴미디어디자인과로 나뉜다. 전자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소프트웨어 개발자, 웹 프로그래밍 등을 직접 자신의 아이디로 기획할 수 있다. 후자는 웹디자이너, 그래픽 디자이너, 3D·영상그래픽 디자이너, AR(증강현실)·VR(가상현실)디자이너 등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를 습득한다.
Q. 교과 과정 이수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
미림은 학생들 스스로 만든 자율적 동아리 활동으로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하고 있다. 교내 행사 중에서는 <창의와 인성의 교육 배움터: 한라산 원정대> 프로그램이 인기다. 성적순이 아니라 학교 활동에 열심인 학생 15명을 선정해 한라산에 보내준다. 한라산 등반을 위해 부모님과 주말마다 뒷산에 오른다는 학생도 있고 선의의 경쟁을 하며 신나는 이벤트로 꼽힌다. 해외 방문 프로그램도 다양한데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2~3주 실습을 다녀올 수 있고, 오는 10월에는 1학년 전원이 일본 도쿄를 방문해 유명 기업도 방문할 예정이다.
Q. 예비 입학생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점을 중심으로 답해보면, 시설 측면에서 다른 어느 학교보다 첨단 스마트기기를 갖춰 놓아 부러움을 사고 있다. 선생님 역시 대기업이나 유명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오신 분들도 있고 전공 역량이 뛰어나 학생에게 큰 동기부여도 되고 있다. 아울러 졸업생 100%가 취업 될 만큼 능력은 물론이고 인성 등 여러 면에서 기업으로부터 환영받는 인재가 될 수 있다. 학교 교육은 기술이나 지식만 가르치는 게 아니고 재학 중 바른 태도, 사람 됨됨이 등을 형성한다. 미림 출신에 대한 기대와 신뢰가 두터운 이유이기도 하다.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