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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스윙스(본명 문지훈·36)가 일부 팬에게 사생활을 침범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스윙스는 19일 "헬로우 모두 좋은 하루!"라고 말문 열며 "요즘 내가 어딜 가도 도장이든 공연장이든 헬스클럽이든 사옥이든 자꾸 날 쫓아오는 친구들이 유독 많아졌어"라고 밝혔다.
"방금도 한 친구 경찰 분들이 데리고 갔어"라고 알리며 스윙스는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그런 친구들 중 미안해 하지도 않고 되려 또 그럴 것 같은 인상까지 주는 애들도 있더라고. 그래서 신경 쓰여서 먼저 얘기해. 그러지 말아줘"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미리 나를 위해 글을 쓰는 거야. 나와 내 사람들을 보호해야 해서"라며 "나도 정말 바쁘고 일상이 너무 빡세서 가끔은 신이 좀 나타나줬으면 하는 남들과 다를 게 없는 보통 인간이야. 내 사생활에서 나도 숨 좀 고르게 해줘. 내 사람들도 안 무서워하게 해줘"라고 당부했다.
스윙스는 이후 추가로 글을 게재하고 "근데 어두운 데에서 무단 침입해서 나를 형이라고 부르고 이런 거 이런 건 좀 공포스럽잖아, 솔직히"라며 "법은 내가 아무 것도 못하게 그대들을 보호하지만 난 내가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곳에서조차 눈에 불을 켜고 긴장하며 지내야 하잖니"라고 일부 팬들의 사생활 침범 행위에 고통을 호소했다.
스윙스는 "부탁한다. 정말로 얘들아. 밤에 그러면 상대방은 헐크라도 정말 별로야. 잘 부탁한다! 고맙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스윙스는 가수 활동 외에도 AP Alchemy(에이피알케미)란 회사를 운영 중이다. 스윙스는 AP Alchemy 사옥이 지어지는 과정을 비롯해 평소 농구, 축구, 주짓수 등을 즐기는 자신의 일상까지도 팬들에게 솔직하게 공개하고 소통해왔는데, 일부 팬들이 사생활을 침범하는 도를 넘은 행위를 하자 이같은 경고와 당부를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스윙스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고백하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기까지 스스로 일군 성과에 자부심을 드러냈다.
다른 힙합가수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비를 덜 하며 살았다는 스윙스는 "감사한 게, 제가 12년 전부터 집에서 나와서 살았다. 용산구 청파동에 살았다"며 "귀뚜라미, 바퀴벌레 등 보증금 500만 원, 월세 50만 원에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스윙스는 당시 "그 집에 여자친구를 데리고 가는 게 안 창피했다"며 "솔직히 안 창피하고 스스로 대견했던 게, 내 돈으로 한 것이고, 내 힘으로 했기 때문에 자랑할만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혀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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