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건호 기자] 잔여 경기 일정 때문에 전 구단이 머리가 아플 듯하다. 야속한 비가 전국적으로 쏟아지며 20일 5경기가 모두 취소됐다.
KT 위즈와 LG 트윈스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4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오전부터 내린 비의 여파로 경기가 취소됐다.
이날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고 기상청에 따르면 수원남부 지방에는 21일 오전까지 30mm에서 최대 80mm의 비가 쏟아진다고 한다.
1·2위 팀간의 맞대결을 비가 막았다. 1위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시즌 막판 우승을 향해 순항 중이었다. KT는 전날(19일) 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꺾으며 70승 고지를 밟았다. KT는 대체 선발로 하준호를, LG는 김윤식을 선발 등판시킬 예정이었지만,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오후 4시 10분 우천 취소가 선언됐다. KT와 LG의 맞대결은 10월 2일 재편성됐다.
같은 시각 다른 두 구장도 우천 취소가 결정됐다.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맞대결이 취소됐다. 한화는 펠릭스 페냐, 롯데는 나균안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지만, 이들의 맞대결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롯데는 곧바로 수원으로 이동해 KT와의 경기를 준비한다.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계획이었던 4위 두산 베어스와 3위 NC 다이노스의 맞대결도 취소됐다. 이어 4시 30분 대구 삼성 라이온즈와 SSG 랜더스, 광주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도 우천 취소가 결정되며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5경기 모두 취소가 선언됐다. KT와 LG의 맞대결을 제외한 4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올 시즌 유독 많은 비가 쏟아지며 10개 구단 모두 머리가 아플 듯하다. 특히, 시즌이 끝난 뒤 11월 16일부터 열리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이 기다리고 있다. KBO로서는 시즌 일정을 한없이 미룰 수도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날씨가 도와주지 않고 있다.
수원=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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