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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김민재(26)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 중심에 우뚝 섰다.
바이에른 뮌헨은 23일 오후 10시 30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라운드에서 보훔을 7-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5경기 무패(4승 1무)를 거둔 뮌헨은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알폰소 데이비스, 김민재, 마티아스 데 리흐트, 누사르 마즈라위가 지켰다. 다요 우파메카노는 벤치에 앉았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가 동시에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민재와 데 리흐트는 90분 내내 안정적인 수비를 선보였다. 특히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8회 시도에서 7회 성공했다. 패스 성공률은 94%를 기록했으며, 그중에서도 롱패스 성공률은 100%에 달한다.인터셉트는 2회, 태클은 1회 기록했다.
상대팀 보훔은 일본인 공격수 아사노 타쿠마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김민재는 아사노를 가볍게 지웠다. 이날 아사노는 슈팅을 1개도 때리지 못한 채 후반 23분에 교체 아웃됐다. 아사노가 공을 잡을 때마다 김민재가 나타나서 공격을 무산시켰다.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김민재에게 평점 7.7점을 부여했다. 수비수 4명 다 7점대 평점을 받았으며, 마즈라위(8.5점), 데 리흐트(7.8점), 데이비스(7.3점) 모두 무실점 승리의 공을 인정받았다.
바이에른 뮌헨 공격에서는 해리 케인의 득점력이 빛났다. 케인은 전반 12분, 후반 9분, 후반 43분에 연달아 골을 넣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 역사상 5번째로 해트트릭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다. 케인 이전에 제이든 산초가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또한 케인은 분데스리가 첫 5경기에서 10골(7골 3도움)에 관여했다. 본격적인 통계가 기록된 2004-05시즌 이후 분데스리가 첫 5경기에서 공격 포인트 10개를 올린 선수는 케인이 유일하다. 케인은 세루 기라시(10골·슈투트가르트)에 이어 올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 2위에 올랐다.
이날 케인 외에도 막심 추포모팅, 데 리흐트, 르로이 사네, 마티스 텔이 각 1골씩 추가하며 7-0 대승을 완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5경기에서 18골을 몰아쳐 팀 득점 1위 자리를 꿰찼다. 실점 부문에서는 4골을 내줘 프랑크푸르트(3실점)에 이어 최소 실점 2위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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