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첼시는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리그 12위로 자존심을 구긴 첼시는 포체티노 감독을 반전 카드로 선임했다.
첼시는 감독만 바꾼 게 아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상 최고 이적료인 1억 1500만 파운드(1966억원)를 쓰며 모이세스 카이세도를 영입하는 등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대급 이적료를 썼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까지 포함하면 스쿼드 보강에 엄청난 돈을 쏟아 부었다.
그런데도 첼시는 더욱 최악이 됐다. 첼시는 6라운드를 치른 현재 1승2무3패로 리그 14위로 추락했다. 첼시가 거둔 1승은 3라운드에서 '승격팀'인 루턴 타운에 3-0으로 이긴 것이다. 첼시 팬들은 분노하고 있다.
특히 24일 홈구장인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아스톤 빌라와 0-1 패배는 첼시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런 최악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포체티노 감독 경질설이 전면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포체티노의 후임으로 암시되는 감독이 스템포드 브릿지에 등장해 충격을 안겼다. 그 주인공은 훌렌 로페테기 전 울버햄튼 감독이다.
그는 스페인 대표팀, 레알 마드리드 감독 등을 역임한 검증된 감독. 2022년 울버햄튼 감독으로 부임했고, 올 시즌 직전 물러났다. 구단과 선수 영입에 대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아직까지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한 상태.
특히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을 절대 신뢰하는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페테기 감독 체제 아래 황희찬은 부동의 선발로 뛰었고, 성장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런 로페테기 감독이 아스톤 빌라전 패배를 관중석에서 관람했다. 로페테기 감독의 출연에 자연스럽게 현지 언론들은 포체티노 감독 경질 후 로페테기 감독이 후임이 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 시작했다.
영국의 '더선'은 "참담한 성적으로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아스톤 빌라전이 열린 스템포드 브릿지에 전 EPL 감독이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바로 로페테기 감독이다. 로페테기 감독의 출연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로페테기 감독의 스템포드 브릿지 등장은 충격적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즉 포체티노 감독 경질에 이은 로페테기 감독 선임으로 이어지는 충격이 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것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훌렌 로페테기 감독.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