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좋아하는 손흥민, 케인 떠난 후 새로운 역할 즐기고 있다'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의 아스날전 맹활약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토트넘은 24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2-2로 비겼다. 손흥민은 아스날을 상대로 멀티골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손흥민은 번리와의 4라운드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데 이어 2경기 만에 득점포를 재가동했고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5골을 터트려 홀란드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전반 42분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을 돌파한 매디슨의 패스를 골문앞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어 후반 10분에는 매디슨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멀티골을 기록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25일 '손흥민은 케인이 떠난 이후 토트넘에서 새로운 역할을 즐기고 있다. 손흥민은 아스날전에서 두 차례 치명적인 결정력을 선보였다'며 손흥민의 아스날전 활약을 재조명했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두 번의 유효슈팅으로 두 골을 터트렸을 뿐만 아니라 93%의 인상적인 패스 정확도로 경기를 마쳤다. 두 차례 키패스를 선보였고 조직적인 아스날을 상대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며 '손흥민은 아스날과의 경기를 좋아한다. 토트넘 합류 이후 아스날을 상대로 9번의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이후 8경기에서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한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30년 만에 처음으로 멀티골을 기록한 선수'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손흥민은 최근 아스날을 상대로 강한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아스날의 아르테타 감독은 토트넘전을 마친 후 "우리는 승점 2점을 잃은 것 같다. 우리가 골을 넣으면 상대는 곧바로 골을 넣었다. 축구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볼을 골문안으로 넣는 것이다. 우리는 두 번이나 득점했지만 형편없이 두 차례 골을 허용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토트넘 선수 중 아스날 원정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트린 선수는 지난 1993년 5월 존 헨드리 이후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쏘니는 뛰어난 리더이자 선수다. 쏘니를 9번 포지션에 배치했고 쏘니는 열심히 노력했다. 쏘니는 믿을 수 없을 만큼 팀을 최우선적으로 생각한다. 쏘니가 가장 먼저 생각하는 것은 팀이다. 쏘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기용하면 쏘니는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손흥민의 활약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아스날과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멀티골을 기록한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