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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메이저리그의 전설인 브룩스 로빈슨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86세.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com'은 "23년 동안의 빅리그 생활을 모두 볼티모어에서 한 전설적인 3루수이자 '미스터 오리올'로 불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빈슨이 향년 86세로 별세했다"고 밝혔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는 성명서를 통해 "메이저리그의 모든 구성원은 내셔널 패스타임(국민 오락)의 위대한 인물 중 한 명이자 볼티모어의 전설인 로빈슨의 죽음을 슬퍼하고 있다"며 "브룩스는 지금까지 있었던 가장 위대한 수비수 중 한 명이다. 그는 월드시리즈 2회 우승, 1964년 아메리칸리그 MVP, 16시즌 연속 3루수 골드글러부 수상자였다"며 "그는 우수함, 건강함, 충성심 그리고 이기는 야구의 모델이었다. 선수 생활 은퇴 후 메이저리그 은퇴선수협회에서 일을 하며 헌신했다"고 전했다.
이어 "나는 브룩스를 일생 동안 경기장 안팎에서 메이저리그를 대표했던 진정한 신사로 항상 기억할 것이다"며 "메이저리그를 대표해 브룩스의 가족과 경기장 곳곳의 많은 친구들, 그리고 볼티모어 팬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볼티모어도 성명서를 통해 "로빈슨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돼 매우 슬프다. 그는 계속해서 우리의 클럽, 지역 사회, 그리고 야구에 지속적인 영향을 남길 것이다"고 했다.
로빈슨은 1955년 볼티모어에서 데뷔해 1977년까지 볼티모어에서만 활약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2896경기에 출전했으며 2848안타 268홈런 1357타점 1232득점 타율 0.267 OPS 0.723을 기록했다.
로빈슨은 수비 능력이 출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MLB.com'은 "로빈슨의 별명은 '인간 진공청소기'다. 야수 중 역사상 가장 많은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16개). 투수 짐 카트와 함께 최다 골드글러브 수상 공동 2위이며, 유일하게 그렉 매덕스(18회)가 그들보다 많은 골드글러브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MLB.com'은 "로빈슨은 18번의 올스타, 아메리칸리그 MVP, 1966시즌, 1970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다. 그는 1983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자격을 갖춘 첫해에 바로 헌액된 첫 3루수가 됐다"고 전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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