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X이수근, 국제커플 향한 일침 "어차피 헤어질 것" [물어보살](종합)

[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방송인 서장훈과 이수근이 따끔한 일침을 날렸다.

2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한 국제 커플이 어머니의 반대로 인한 고민을 가지고 찾아왔다.

이날 20살인 이라크 출신 남자친구 '알리'와 만나고 있는 21살 김서희 양은 "엄마가 남자친구를 너무 반대한다. 받아들이는 것도 싫어한다. '남자친구'라는 단어 자체가 금기어가 되었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두 사람은 친구의 소개로 메신저로 연락을 주고받다가 연애를 시작했다고. 서희양은 "처음에는 알리에게 너는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지만, 알리가 "누나는 4일 만에 나에게 넘어올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실제로 4일 만에 사랑에 빠졌다고 두 사람의 사연을 밝혔다.

그러면서 "엄마 앞에서는 휴대전화 배경도 바꿔놓는다. 남자친구가 금기어고 없는 사람이 되어버렸다"고 토로했다.

서희 양은 "엄마가 이라크는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해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자 서장훈은 "알리는 11살 때부터 한국에서 쭉 살지 않았냐"고 물었고 서희 양은 "국적보다는 종교 때문에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알리의 종교가 무슬림이었던 것.

서희 양은 "엄마가 영어 선생님이고, 외국인 친구들도 많다. 그렇지만 딸의 연인으로 무슬림은 반대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장훈은 "나라와 국적을 떠나서 학생이 연애하는 것이 불만일 수 있다"고 말하는 한편 각자 싱가포르와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야 하는 커플의 사연에 "더 말할 것도 없다. 두 사람은 그 때 헤어질 것이다"라며 현실적인 답을 내렸다.

또 "미국에서 싱가포르까지 만나러 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기본적으로 사람은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까지 멀어진다. 그리고 서로에 대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느냐"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외국에서 유학 생활을 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다. 얼굴 보기는 고사하고 연락도 힘들 것이다. 무조건 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근 역시 "둘이 헤어지지 않는다면 퍼스트 클래스 미국 여행과 결혼식 사회를 봐줄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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