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위 자리를 지키려는 팀과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 가려는 팀이 4연전을 치른다.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는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팀 간 13차전 경기를 치른다. 이튿날 더블헤더에 이어 5일에도 한 번 더 격돌한다. 올 시즌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이다.
KT는 74승 3무 59패로 2위다. 3위 NC 다이노스(70승 2무 60패)와의 격차는 2.5경기 차다. 아직 2위 자리를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KIA는 지난 주말 인천 SSG 랜더스전에서 2경기 연속으로 연장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5할 승률이 붕괴됐다. 64승 2무 65패로 6위다. 5위 SSG(67승 3무 63패)와 2.5경기 차다.
올 시즌 KT는 KIA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12경기에서 4승 8패 승률 0.333을 기록 중이다. 9개 구단 상대 전적 중 가장 낮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최근 맞대결이었던 9월 22~24일 광주 원정 3연전에서는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3일 KT의 선발 투수는 고영표다. 고영표는 올 시즌 27경기(26선발) 12승 7패 169⅔이닝 56실점(53자책) 28사사구 111탈삼진 평균자책점 2.81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 1.16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전에서는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4경기에 나와 23이닝 8실점(6자책) 6사사구 12탈삼진 평균자책점 2.35 WHIP 1.13을 마크했다.
고영표는 지난 9월 24일 광주 KIA전 이후 첫 등판이다. 당시 그는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1-0으로 앞선 8회말 수비를 앞두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후 8회말 2사 3루 상황에서 손동현의 폭투로 KIA가 1-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T는 9회초 터진 박경수의 2점 홈런에 힘입어 승리를 챙겼다.
KIA 선발 이의리는 이번 시즌 25경기 11승 7패 115⅔이닝 60실점(54자책) 89사사구 136탈삼진 평균자책점 4.20 WHIP 1.48을 기록 중이다. KT와의 맞대결에 3경기 선발 등판해 2승 14이닝 3실점(3자책) 9사사구 24탈삼진 평균자책점 1.93 WHIP 1.14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지난 9월 21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1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으나, 27일 창원 NC전에서 7이닝 동안 실점 없이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으로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 9월에 처음으로 5이닝을 넘긴 경기였다.
2위 자리를 지켜야 하는 KT와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KIA가 만난다. 한편, 인천에서는 5위 SSG와 3위 NC의 맞대결이 기다리고 있다. 치열한 순위 싸움을 하고 있는 4팀의 결과가 주목된다. 또한,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는 LG는 KT와 NC가 모두 패하게 되면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2002년 이후 첫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따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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