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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오랜 시간 토트넘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떠났다.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이 토트넘의 추락을 예측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더욱 끈끈한 팀으로 변모했다. 현재 무패 행진을 달리며 5승2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위에 올라있는 토트넘이다.
케인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그 중심에 손흥민이 있다. '손톱'으로 나서 리그 6골을 터뜨리며 득점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손흥민은 올 시즌 토트넘의 주장을 맡으면서, 원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리더십 역시 많은 찬사를 받고 있다.
이런 반전 상황에 케인이 없어서 토트넘이 더 잘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슈퍼스타 케인 의존증에서 벗어난 것이고, 케인이 빠지자 팀의 단결력과 결속력이 더 좋아졌다는 시각이다.
과연 그럴까.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토트넘에서 활약한 골키퍼 선배 폴 로빈슨이 영국의 'Tbrfootball'을 통해 이에 대한 의견을 피력했다.
로빈슨은 일단 케인이 빠져서 토트넘이 더욱 강해졌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았다. 케인이 있었다면 현재 토트넘은 더욱 강력한 팀이 됐을 거라는 분석이다.
그는 "케인이 없는 토트넘이 더 낫다는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은 다른 경기 방식으로 리그를 치르고 있다. 이것이 다를 뿐"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빈슨은 "케인이 없는 토트넘이 더 강하다고? 그냥 다른 방식이다. 케인이 토트넘에 계속 있었다면, 지금 토트넘에서 얼마나 많은 골을 넣고 있을지 상상이 된다. 그 상상을 하면 무서울 정도다. 케인이 제임스 메디슨,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토트넘에 있었다면 벌써 엄청난 골을 넣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슈퍼스타 의존증에서 벗어난 건 부정할 수 없다. 팀이 더 똘똘 뭉친 것도 마찬가지다.
로빈슨은 "분명 최근 토트넘은 케인 없이 더 나은 팀이었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 역동성이 달라졌다. 과거 토트넘의 모든 공격은 케인을 통해 풀렸다. 케인이 있었다면, 케인이 많은 득점을 하는 동안, 손흥민과 같은 선수들이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빛을 내는 무대를 가질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케인의 잔류했다면 엔제 포스테코글루의 팀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였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팀 전체를 더 좋게 만들 수 있을까. 확신하지 못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손흥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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