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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기안84가 풀코스 마라톤 중 쓰러졌다.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마라톤 대회 풀코스(42.195km) 완주에 도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기안84는 청주의 한 모텔에서 새벽 5시 31분에 기상했다. 웃통을 벗은 기안84를 보고 코드 쿤스트는 "살 많이 빠졌다"고 말했다. 기안84는 "그렇게 많이 안 빠졌다. 6kg"라며 "근데 달리기 하니까 체지방만 빠지더라"라고 이야기했다. 전현무는 "부유방도 없어졌다"며 깜짝 놀랐다.
동이 트기 전 씻고 밖으로 나온 기안84는 마라톤 대회장으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기안84는 "원래 하프 나가려고 했는데 실패 하더라도 풀코스 한번 도전 해보는 게 어떨까 했다"며 "전문적으로 하는 분들에게 배우고 일주일에 3일씩 뛰었다"고 밝혔다.
점점 차오르는 긴장감에 기안84는 휴대폰도 보지 않았다. "뇌가 칼로리를 많이 쓰니까 최대한 생각도 하지 말자고 마인드 컨트롤 했다"고 말했다.
이후 대회장에 도착했다. 기안84는 무릎에 테이핑을 하며 대회 준비를 했다. "20대 때는 무릎에 소리가 안났는데 요즘에는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 무릎에서 찌그덕 소리가 나더라. (테이프) 한 거랑 안 한 거랑 차이가 많이 나더라"라며 "근육을 잡아준다"고 이야기했다. 발에는 물집 방지용 파우더를 바르고 에너지 젤도 충분히 챙기면서 마음을 다 잡았다.
물품보관소 쪽으로 가던 기안84는 많은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았고 "난 내가 무슨 국가대표인 줄 알았다"며 민망해 했다.
풀코스 마라톤 첫 출전시 5시간 안으로 들어와야 완주라고 한다. "시간은 구애받지 말고 기어서라도 들어오자. 완주만 하자"고 했다고 기안84는 말했다.
스타트 후 기안84는 다른 러너들을 보고 "나처럼 처음 뛰는 사람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신인전이 없더라. 분수에 맞게 뛰자 해서 내 페이스대로 가자고 했다"고 밝혔다. 특히 풀코스 200번 완주한 할아버지가 있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기안84는 물 한 잔을 마시고 나서 스피드를 냈지만, 오르막이 나오자 호흡이 거칠어졌다. 녹초가 된 기안84는 "풍경 잘 안봤다. 보면 예쁘다 하는 칼로리가 뇌에서 소비가 될테니"라고 고백했다.
급수대에서 기안84 응원 팻말을 들고 선 팬이 있었다. 이를 본 전현무는 "너 임영웅 같다"며 기안84를 부러워했고, 기안84는 "임영웅 정도 아니다"라며 수줍은 듯 웃었다.
1시간 18분 만에 13km를 돌파했다. 기안84는 계속된 오르막길에 "X나 기네"라며 욕을 내뱉기 시작했고, 그런 자신의 모습에 기안84는 "솔직히 욕밖에 안나온다"고 털어놨다. 이에 박나래는 "에너지 젤보다 저게 더 부스터다"라고 기안84를 이해했고, 코드 쿤스트도 "모든 운동 중계보면 중간에 욕 있다. 어느 정도 욕을 하면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후 기안84는 복통에 시달렸다. 물을 많이 마셨기 때문이었다. "땀이 많아서 물을 많이 마셔야겠다고 생각했다. 근데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아프다. 괜찮아지면 또 목이 마르다"고 했다.
결국 위급 상황이 발생했다. 기안84는 고통을 참지 못하고 바닥에 쓰러져 누워버렸다. 풀코스 절반도 못 간 상황에서 기안84는 "체력도 다 꺼진 것 같고 다시 못 갈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고 했다. 과연 기안84는 풀코스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는지 궁금증을 높였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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