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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전설'이자 EPL을 대표했던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가 내린 평가가 논란을 만들었다.
24일 토트넘은 2023-24시즌 EPL 9라운드 풀럼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손흥민이 1골1도움을 기록했고, 제임스 매디슨이 1골을 추가했다. 토트넘은 올 시즌 돌풍의 팀이다. 9경기 무패 행진(7승2무)을 달리고 있다. 해리 케인이 떠났지만 더욱 강한 팀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 경기가 끝난 후 캐러거는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올 시즌 EPL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는 매디슨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매디슨은 토트넘에서 뛰었던 가장 위대한 선수인 해리 케인의 10번 유니폼을 가져갔다. 토트넘의 변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매디슨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고, 더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다. 매디슨은 할 수 있다. 매디슨이 있어 토트넘은 더욱 큰 클럽으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이 알려지자, 논란이 일어났다. 매디슨이 토트넘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것은 맞지만, EPL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영향력 있는 선수라고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더불어 EPL 전체가 아니라 토트넘 내에서도 영향력 1위라고 확정지을 수도 없는 일이다. 캡틴이자 에이스, 최다 득점자 손흥민의 영향력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시각이다.
기록적인 부분에서도 매디슨은 1위가 되기에는 조금 모자란다. 매디슨은 올 시즌 3골5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드가 9골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손흥민과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7골로 공동 2위다.
도움에서는 6개를 기록 중인 키런 트리피어(뉴캐슬)와 페드루 네투(울버햄튼)가 공동 1위. 5개의 매디슨은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로 따지면 7골에 4도움을 더한 살라가 11개로 1위다. 9골1도움의 홀란드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매디슨이 영향력 1위라는 건 무리가 있는 평가다. 이에 영국의 '미러'는 "캐러거가 올 시즌 EPL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는데, 동의할 수 있나? 살라와 홀란드 그리고 손흥민 모두 무시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
캐러거의 의견에 반박한 것이다. 이 매체는 "캐러거는 EPL 최고의 선수를 꼽으면서 득점 차트를 이끄는 선수들을 간과했다. 홀란드, 살라 등을 무시하며 매디슨을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EPL 전체 영향력을 봤을 때, 매디슨보다 득점 순위 상위에 위치한 홀란드, 살라, 손흥민이 더욱 큰 영향력을 가졌다는 의미다.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엘링 홀란드, 모하메드 살라, 제이미 캐러거.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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