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G 0.500 미쳤다…타격왕 손아섭보다 잘 쳤다, 쉼 없이 들이대는 공룡들 ‘노 피어’ 3루수[PO]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14타수 7안타 타율 0.500.

NC 다이노스 3루수 서호철(27)이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결정전, SSG 랜더스와의 준플레이오프 합계 4경기서 남긴 기록이다. 14타수 7안타(1홈런) 9타점 2득점 2볼넷 3삼진으로 펄펄 난다. 이런 선수를 누가 가을야구 초짜라고 할 수 있을까.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놀랍게도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다. 그럼에도 정규시즌과 똑같이 임한다. 배터박스에서 홈플레이트 방면으로 최대한 달라붙어 타격하는 특성도 여전한다. 투수에게 몸쪽 투구의 압박감을 주고, 바깥쪽 투구를 강요하는 고도의 전략.

올 시즌 헤드샷을 두 차례나 당했음에도 “공에 대한 두려움은 전혀 없다”라고 한다. 심지어 정규시즌 막판 코뼈가 부러지고도 대수롭지 않다며 경기에 나섰다. 올해 NC의 종착지를 알 수 없지만, 3루수의 미래는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 이젠 서호철 시대다.

서호철은 퓨처스리그 타격왕답게 타격에 대한 감각이 좋다. 올 시즌에는 118경기서 397타수 114안타 타율 0.287 5홈런 41타점 50득점 4도루 OPS 0.714 득점권타율 0.294. 1군 첫 풀타임 시즌서 NC 팬들에게 박석민의 존재감을 잊게 할 정도의 맹활약을 펼쳤다.

급기야 포스트시즌서 정규시즌 타격왕 손아섭보다 잘 친다. 손아섭은 18타수 6안타 타율 0.333에 홈런도 못 쳤다. 이번 포스트시즌만 한정하면 서호철이 한 수 위다. 누가 풀타임 1년차 내야수라고 생각할까.

현재 국가대표 1~3번 손아섭~박민우~박건우에 제이슨 마틴이 지키는 4번까지는 확실하다. NC가 경기가 안 풀릴 때 하위타선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은데, 6~7번에 배치되는 서호철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 와일드카드결정전과 준플레이오프서는 좋았다.

이제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다. NC 타자들은 준플레이오프를 마치고 29일까지 무려 나흘간 쉰다. NC 타선이 나흘의 공백을 딛고 좋은 타격감을 보여줄 것인지가 주요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이 변수가 없더라도 KT 마운드 높이는 두산, SSG와 다르다. 특히 선발진은 리그 최강이다.

서호철이 이런 상황에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며 제 몫을 하면 NC는 올 가을야구의 결말과 무관하게 대형 선물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강인권 감독 부임과 함께 내야의 두 자리를 젊은 피로 확실하게 물갈이(유격수 김주원-3루수 서호철)하는 성과를 얻는다.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2023년 10월 22일 오후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SSG 랜더스 경기. NC 서호철./마이데일리
서호철/NC 다이노스
서호철/NC 다이노스

NC에 몸쪽으로 들이대는 3루수가 예사롭지 않다.  다른 경쟁자들의 도전을 온몸으로 거부한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