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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SBS Plus·ENA '나는 솔로(SOLO)' 출연자 16기 출연진을 둘러싼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폭로는 쉽사리 끝날 것 같지 않아보인다.
16기 영숙은 20일 여러 장의 캡처를 게재하며 16기 상철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캡처 상단에는 영숙이 상철을 차단했음을 알 수 있는 표시가 남아있었다.
영숙이 공개한 캡처에는 '난 이혼 후 밤일을 안 하니까 살이 찌데', '여기는 fwb문화가 심해서 이성친구끼리 막 한 번씩하고 그런다', '샤워할 때 벗고 했냐', '잘 때랑 샤워할 때 너랑 키스 딱하고 합궁하는 상상' 등 상철의 적나라한 발언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상철이 영숙에게 던진 여러 차례의 추파뿐만이 아니었다. 백인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낸 인종차별적 발언, 백인·라티나·중남미계·동양계·재일교포 등 국적과 인종을 가리지 않은 성적인 언사도 있었다. 또한 영숙은 상철이 네티즌 A 씨에게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메시지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상철은 A 씨에게도 특정 신체 부위 사진을 요구하는 등 성관계를 하고 싶다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수십 장의 캡처와 함께 영숙은 "늙은 저질 미국인놈아 순직한 척 그만하고"라며 "짜깁기해서 날 모함하지 않았으면 내가 오픈 안 했지… 덕분에 제보받은 거 잘 오픈했고. 너무 더럽고 소름 끼쳐서 다 보면 내리겠다"라는 글을 덧붙였다.
그러자 상철은 "평범한 한 싱글남성이 방송을 통해 갑자기 받은 인기에 DM을 수백 통을 받고 반려자를 찾느라 한국 나가서 여자 딱 7명 만났고 3명 사귀고 헤어졌다"며 "그런데 영숙, 영철, 영수, (변)혜진이 본인들의 망가진 이미지를 나를 공격해 회복해 보려고 내 사생활을 무슨 금 캐듯이 뭘 샅샅이 뒤져서 찾고 있다"라고 맞섰다.
이어 "이제 하다못해 내가 사귈 때 어떤 여성과 플러팅 한 것까지 뒤져서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내가 올리는 피드, 나와 관련 커뮤니티들에 저들이 고용한 알바들, 가계정이 댓글 테러와 선동질을 하고 있다"며 주장했다.
또한 상철은 "대부분 짜깁기지만 서로 좋아하는 성인남녀 간의 이성관계에서 찐한 대화는 전혀 문제 될 거 없다!! 다들 당당하게 건전한 성생활 하라"라는 입장을 밝혔다.
상철 역시 영숙과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상철이 공개한 메시지 캡처에서 영숙은 '세상 사람들이 다 안다. 내가 널 좋아했었고 얼마큼 진심이었는지. 그럼 내가 왜 끝까지 본인을 좋아해야 하냐. 끝이 좋았나? 아니. 내 남자친구 아니고 받아준 거 안다. 그럼 받지 말지. 안 받았음 본인 그림 안 나왔다"라고 했다.
이에 상철이 '어디서 같이 험담하고 있니'라고 답하자 영숙은 '넌 딴 여자들 만날 때 난 네가 안 잊혀서 힘들어하고 있었거든? 그건 영철이 오빠가 가장 잘 알거든?'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철은 "헤어지고 한참 후 한국에 나가고 라이브 방송까지 다 마치고 미국에 돌아왔을 때도 앙금을 품고 저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험담을 하여 이렇게 한 번씩 따지면 영숙이 이렇게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어 하는 듯 답하곤 했다"며 "이렇게 내가 명확하게 헤어지자고 여러 번 얘기했는데 계속 영숙이가 맘을 정리하지 않고 미련을 가졌던 카톡 내용이 수두룩하다. 네 말대로 내가 그렇게 나쁜 놈이면 도대체 왜 나랑 계속 사귀고 싶어 한 거니 영숙아?"라는 글을 덧붙였다.
'나는 솔로(SOLO)' 16기는 방송 중 7~8% 대의 시청률을 이어갔고, 5주 연속 수요 예능 전체 1위는 물론 각종 화제성 수치 역시 '올킬'했다. 이처럼 압도적 인기를 자랑했던 16기 출연진이 입에 담기 어려운 수위의 대화를 나눈 것이 알려지자 뜨거운 관심이 쏟아졌다. 한바탕 폭로전 후 영숙은 현재 자신의 계정을 비활성화한 상태다.
이 가운데 상철과 과거 교제했던 종합편성채널 MBN '돌싱글즈 3' 출연자 변혜진도 나섰다. 변혜진은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 '뉴스잼'에 출연해 "(상철이) 나를 만나면서도 오전에는 A라는 사람을 만났고, 오후에는 B라는 사람을 만났고, 새벽에 열두 시 넘어서 저희 집에 온다고 하고. 이런 것들이 반복되다 보니 관계 정리를 했다"라고 폭로한 바 있다.
변혜진은 20일 "앞으로는 대응 안 한다. 그저 인터뷰 속 내용이 상대방과 확인한 사실이었음을 충분히 알렸다 판단하고 피드 내렸다"며 "사람의 말을 믿지 마시라. 뒷받침하는 근거만 보시라. 그걸로 본인이 직접 판단하셔야 한다"라고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많이 떠들고 오만가지 이유 다 갖다 붙여보시라. 서로 좋다고 만난 사람 정신병 취급하며 가해자 만들고 본인은 피해자 만들면서 바람을 정당화하지 마시라. 그리고, 괜히 끼어들어 논점 흐리지 마시라"라고 경고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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