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유니폼 디자인이 부분 유출됐다.
축구용품 전문매체 ‘푸티 헤드라인스’는 24일(한국시간) “2024년 상반기 공개 예정인 한국 대표팀의 디자인 정보를 입수했다. 왼쪽 가슴에 들어가는 대한축구협회(KFA) 엠블럼에 민트색 줄무늬가 들어간다. 기존에는 빨간색, 검은색만 있었으나, 이번에는 줄무늬 하나를 민트색으로 넣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체적인 배경에 출렁이는 파도 무늬를 넣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빨간 배경에 흰색 물결무늬를 추가했다. 옆구리에는 두꺼운 검은색 세로 줄무늬를 넣었다. 상의 소매와 밑단, 하의 디자인은 아직 알 수 없다.
이 매체는 “한국 대표팀의 2024년 유니폼은 잉글랜드, 프랑스, 미국과 같은 원단으로 제작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잉글랜드, 프랑스, 미국 모두 나이키가 공을 들여 후원하는 대표팀이다.
축구대표팀 유니폼은 2년 주기로 새로 나온다. 현 유니폼은 2022년 9월 19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공개됐다. 당시 조규성, 황희찬, 권창훈(이상 남자대표팀), 지소연, 김혜리(이상 여자대표팀)가 모델로 나섰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도 유니폼 발표 현장에 나와 유니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재 홈 유니폼은 상·하의와 양말 모두 빨간색이며, 검정색 목깃으로 포인트를 줬다. 어깨에는 호랑이 무늬를 넣었고, 상의 밑단과 하의가 겹치는 부분에 붉은 악마의 꼬리를 뜻하는 디자인을 추가했다. 원정 유니폼은 검은색 배경에 빨강·노랑·하양색을 흩뿌린 디자인이다. 이 원정 유니폼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가 많은 나이키 유니폼 중 하나다.
당시 황희찬은 “이번 도깨비 유니폼을 호랑이 갑옷처럼 입고 용맹하게 싸우겠다. 도깨비와 호랑이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이미지다. 어깨에 호랑이 무늬가 있다. 상대 팀을 향해 돌진하는 무늬다. 상의와 하의가 만나는 지점에 도깨비 꼬리가 있다. 한국 대표팀에서만 표현할 수 있는 무늬”라고 말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이 유니폼을 입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해 16강 진출을 이뤘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16강 진출이었다. 한국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까지 4경기 모두 홈 유니폼만 착용했다.
올해 열린 국제대회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 지난 9~10월 중국 항저우에서 진행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을 차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유니폼의 마지막 국제무대는 내년 1~2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될 전망이다. 한국은 63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에 도전한다.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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