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손아섭이 타율, 안타상을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롯데 손아섭이 시상식 전 미소짓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1월 27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 시상식'이 열렸다. NC 손아섭이 타율, 안타상을 수상하고 있다./소공동=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2023년 10월 3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와 NC 다이노스 경기. NC 손아섭./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소공동 김진성 기자] “(임)찬규가 방송에서 저를 공격하는 걸 봤는데…”
손아섭(35, NC 다이노스)과 임찬규(31, LG 트윈스)는 화려한 입담을 자랑하는 공통점이 있다. 임찬규의 경우, 최근 TVN 유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해 ‘국민MC’ 유재석을 웃게 할 정도로 재밌는 코멘트를 많이 쏟아냈다.
2023년 11월 1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LG 임찬규./마이데일리
2023년 11월 1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LG 임찬규./마이데일리
또한, 손아섭과 임찬규는 친분이 있다. 임찬규는 한국시리즈 우승 이후 각종 방송에 출연해 손아섭 얘기를 한 듯하다. 임찬규도 생애 첫 한국시리즈 우승의 맛을 봤지만, 사실 손아섭은 2007년 데뷔 후 한국시리즈 무대조차 밟지 못한 흑역사가 있다. NC와의 FA 계약 잔여 2년간, 손아섭의 최대 목표는 한국시리즈 진출일 것이다.
그래도 손아섭은 올 시즌 타격왕(0.339)과 최다안타왕(187안타)에 오르며 충분히 좋은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올해 미국 LA에서 야구 아카데미를 하는 강정호를 찾아가 발사각, 스윙궤도 등을 완전히 수정하면서 확 바뀌었다.
손아섭은 27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시즌 KBO리그 시상식에서 “기쁘다. 시즈 초에 많이 부진했는데 믿고 기다려준 강인권 감독님에게 감사하다. 지난 17년간 부상 없이 건강하게 경기에 뛸 수 있게 도와준 트레이닝파트에도 감사하다”라고 했다.
손아섭은 올 시즌 내내 타격왕에 대해 ‘운의 영역’이라며 거리를 뒀다. 그러나 타격 2위와 3위만 서~너 차례 차지한 타자와 왜 타격왕 욕심이 없었을까. 그는 “솔직히 올 시즌에 못 받으면 징크스가 될 것 같아서 더 집중했다. 그런 마음이 시즌 마지막까지 경쟁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했다.
임찬규에겐 공식석상에서 화끈하게 반격했다. 사회자가 임찬규가 손아섭이 한국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어서 연락을 못 했다고 하자, 손아섭은 “찬규가 방송에서 저를 공격하는 걸 봤는데 내가 알기에는 찬규가 한국시리즈서 5이닝도 못 던진 것으로 안다”라고 했다.
실제 임찬규는 10일 한국시리즈 3차전서 선발 등판했으나 3⅔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1실점하고 물러났다. 손아섭은 “중간투수들이 잘해서 LG가 이긴 걸로 아는데 찬규가 무슨 (한국시리즈) 경험을 애기해준다는 것인지 모르겠다. 퀄리티스타트라도 했다면 얘기를 들어볼 것 같은데, 크게 도움이 될 건 없다”라고 했다.
2023년 11월 1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LG 임찬규./마이데일리
2023년 11월 10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KT 위즈 경기. LG 임찬규./마이데일리
손아섭의 임찬규 언급에 좌중은 폭소바다로 변했다. 손아섭은 “NC에서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했다.
소공동=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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