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K까지 차는 황희찬, EPL 전국구 스타 발돋움...손흥민 이어 득점 공동 5위

황희찬, 28일 풀럼전서 시즌 8호골
PK로 깔끔하게 동점골 폭발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울버햄턴의 에이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턴 원더러스의 '황소' 황희찬(27)이 물오른 기량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28일 펼쳐진 풀럼과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리그 7호골을 마크하며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8골, 공동 3위)에 이어 득점 중간 순위 공동 5위에 랭크됐다.

황희찬은 28일(이하 한국 시각) 잉글랜드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23-2024 EPL 13라운드 풀럼과 원정 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다.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2-3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울버햄턴의 '에이스'로서 공격을 이끌었다. 3-5-2 전형의 투톱에 배치돼 그라운드를 누볐다. 쿠냐와 최전방에서 호흡을 맞추며 공격 첨병 구실을 했다. 팀이 1-2로 뒤진 후반전 중반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다. 후반 30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가 상대 파울을 유도해 페널티킥을 얻었고, 직접 성공하며 동점골을 뽑아냈다. 골문 중앙을 파고드는 과감한 킥으로 시즌 8번째 득점을 올렸다. 상대 골키퍼와 심리전에서 이기며 깔끔한 페널티킥 골을 만들었다.

경기 내내 활발한 움직임으로 울버햄턴 공격 에너지를 끌어올렸다. 침착한 페널티킥 득점뿐만 아니라 강한 전방 압박과 기회 포착으로 상대 수비진을 괴롭혔다. 골대를 맞히는 슈팅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에이스'라는 표현이 결코 과하지 않을 정도로 펄펄 날았다. 

이날 골을 만들며 올 시즌 리그 7득점째를 마크했다. 시즌 초반 주로 조커로 출전하면서도 해결사로 거듭났고, 주전 도약 후에는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알렉산더 이사크와 칼럼 윌슨, 애스턴 빌라의 올리 왓킨스와 함께 EPL 득점 중간 순위 5위에 자리했다. 공동 3위인 손흥민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제로드 보웬을 한 골 차로 추격했다.

이제 어엿한 EPL 전국구 스타가 됐다. 빅클럽들이 관심을 보일 만큼 성장했다. 빠르고 저돌적이며 득점력까지 준수해 인기가 많다.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널티킥을 찰 정도로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의 신뢰도 두껍다. '황소' 황희찬이 EPL 무대에서 전성시대를 열어나가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황희찬의 동점골에도 불구하고 울버햄턴이 2-3으로 졌다. 후반전 추가 시간에 윌리안에게 페널티킥 결승골을 내주고 패배의 쓴잔을 들었다. 4승 3무 6패 승점 15를 마크하며 12위에 머물렀다. 풀럼도 이날 승리로 4승 3무 6패 승점 15를 기록했으나 골득실(울버햄턴 -5, 크리스털 팰리스 -5, 풀럼 -9)에서 밀려 14위에 자리했다. 

[황희찬.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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