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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로 돌아온 가수 남우현이 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23일 마이데일리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남우현과 만나 첫 번째 정규앨범 '화이트리'와 남우현의 근황 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남우현은 "올초에 몸이 많이 좋지 않아 큰 수술을 했었다"며 기스트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사실 올초에 몸이 좋지 않아서 큰 수술을 했었어요. 올해 활동을 못할 거라고 생각했죠. 마음 고생이 심했어요. 인피니트 활동도 사실은 저 때문에 미룰까 생각도 했었고, 공연도 못할 뻔 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회복을 빨리 해서 순차적으로 활동을 하고 있어요. 또 많이 아파보니까, 팬분들을 만날 수 있는 시간에 빨리 만나야겠다는 생각도 했죠."
10시간 가량의 전신마취수술을 해야 할 만큼 고생이 컸지만, 남우현은 인터뷰 내내 "팬분들이 걱정할 것 같다"며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올초에 팬미팅 '나무랄데 없는 하루'를 마친 후 몸이 안 좋아졌어요. 수술하고, 회사를 옮기고 너무 다사다난했죠. 15~20cm 정도 배를 갈라서 수술을 해야 했기에 아직도 흉터가 크게 나 있어요. 내년에도 검사를 해서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고, 평생 안고 가야 한다지만, 수술은 잘 끝났어요. 아파보니까 많은 분들이 건강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럼에도 활동을 강행했던 이유는 자신의 음악을 통해 '희망'을 전해주기 위함이었다고.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드리고 싶었어요. 저 뿐만 아니라 몸이나 마음이 아프신 분들도 있을텐데요, '저라는 친구도 이렇게 힘을 내요'라는 이야기를 해 드리고 싶었죠. 희망적인 이야기를 전달할 수 있다면 100곡이고 200곡이고 부를 수 있어요."
목표가 뚜렷했던 만큼, 이번 앨범에는 정말로 '남우현' 만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냈다.
"제 앨범이다보니 제 이야기가 가장 많이 담겼으면 했어요. 그래서 작사도 많이 참여했죠. 싱어송라이터로서 3분 안에 많은 이야기를 담기 쉽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최대한 많이 노력했어요. 특히 투병하느라 '키스 미 이프 유 러브 미'라는 곡 활동을 못해서 한이었는데요, 그래서 '이겨내고 잘 해보자'는 뜻을 담아 7번 트랙이 나오게 됐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가장 잘 담겨있는 곡이에요."
한편 남우현의 첫 정규앨범 '화이트리(WHITREE)'는 28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에서 발매된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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