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바' 박은빈 "'우영우'로 백상 대상…소감 논란? 개인의 의견일 뿐" [인터뷰①]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박은빈이 케이블채널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와 백상예술대상 대상 수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은빈은 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나무엑터스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케이블채널 tvN 토일드라마 '무인도의 디바'(극본 박혜련 은열 연출 오충환)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무인도의 디바'는 15년 만에 무인도에서 구조된 가수 지망생 서목하(박은빈)의 디바 도전기를 그렸다. 박은빈은 자신의 디바 윤란주(김효진)처럼 가수가 되고 싶다는 꿈을 꿨지만 뜻밖의 사고로 인해 무인도에 표류하게 된 서목하 역을 맡았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지난 2022년은 박은빈에게 '우영우'를 남겼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데뷔 27년 만에 생애 첫 대상 수상이라는 영예도 안았다. 너무 큰 사랑을 받았기에 그 사랑을 이어가야 한다는 혹은 그만큼의 연기를 보여줘야겠다는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날 박은빈은 이에 대해 "확실한 건 '우영우' 이후에 사람들의 기대가 달라졌다는 느낌은 체감이 됐다"며 "백상 대상을 받고 한 인터뷰에서 이야기했는데 4월 28일에 받은 대상이 생각보다 내게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 큰 상을 받고 나니 신기하게 배우로서 부담감을 덜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이어 "이미 받았던걸 쟁취하기 위해 뭘 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좀 더 즐기면서 마음 편하게 연기를 재밌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연기자 인생에 있어서 그런 마음의 변화를 줄 수 있었던 상을 받아서 오히려 좀 더 부담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그동안 해왔던 것처럼 하고 싶은 것, 연기를 통해 해보고 싶은 생활을 마음껏 편히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희망을 품고 있다"고 단단한 마음 가짐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이제 보시는 분들이 달라지게 있었다.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하는. 뭔가 더 큰 대박을 원하시는 것 같다. 그런데 '우영우'가 모두가 예상치 못했던 대박이 난 작품이었다. 그만큼의 행운이 또 앞으로 나한테 올 수 있을까는 나도 모르는 일이다. 앞으로 조급해하지 않고 그냥 할 일들을 해 나가 보도록 하겠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다만 박은빈의 백상예술대상 수상은 예상치 못한 이슈를 낳기도 했다. 수상 후 눈시울을 붉히며 소감을 전한 박은빈을 향한 비판이 나왔던 것. 이와 관련 질문에 "개인의 의견일 뿐인데 기사가 많이 났다. 세상에 참 다양한 일이 많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삶이 불친절하게 느껴질 때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를 생각하는 편이다. 꼭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기보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어떤 것을 남길 사람인가를 생각하면서 사는 편"이라고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그런 삶을 살아가는 데 있어서 어떤 가치들을 판단하는 건 결국 오롯이 제가 책임져야 하는 몫이라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남이 대신 살아주는 삶이 아니니까 결국 어떤 시행착오를 겪든 그것은 제가 감당해야 할 몫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항상 제가 생각하고 행하는 데 있어서 옳으냐 그르냐를 혼자 스스로 잘 저울질하며 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배우 박은빈. / 나무엑터스

불거졌던 이슈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무인도의 디바' 촬영장 민폐 논란도 언급됐다. 방영 전 '무인도의 디바'는 촬영 중 발생한 빛과 소음으로 인근 주민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제주도 서귀포시 안덕면 황우치해변에서는 촬영에 사용한 돌을 무더기로 방치했으며 허가 없이 촬영했다는 의혹도 받았다. '무인도의 디바' 측은 이를 사과했으나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다.

이 과정에서 '무인도의 디바'는 많은 이들에게 '박은빈 드라마'라고 언급됐다. 좋지 않은 일에 자신의 이름이 앞서며 오르내리는 것에 부담감은 없었을까. 이에 대해 묻자 박은빈은 "그건 내가 나온 드라마가 맞으니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안타깝긴 하지만 그 역시 감당해 내라 하시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없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시다시피 대중이 다 알지 못하는 속사정들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어쩔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굉장히 억울한 상황이 존재하기 마련이다"며 "내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그 어느 누구도 분란을 만들어내고 싶어서 생긴 이슈는 아니라는 거다. 다들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예상치 못한 일들이 항상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고는 한다"고 덧붙였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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