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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도쿄올림픽 야마모토 요시노부./게티이미지코리아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일본 최고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이 진행 중인 가운데 여러 팀이 최고의 선발 투수인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야마모토는 일본 대표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에 이어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2016년 오릭스 버팔로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 무대에 데뷔한 야마모토는 2019년까지 불펜에서 활약한 뒤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했다. 그리고 보직 변경은 신의 한 수가 됐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선발 투수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 2021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4관왕 이상을 차지했으며 일본프로야구 '사이영상'으로 평가받는 '사와무라상'을 3년 연속 수상했다. 2023시즌에는 23경기 16승 6패 평균자책점 1.21로 맹활약하며 퍼시픽리그 MVP 3회 연속 수상도 확정했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한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미친' 활약을 앞세워 올 시즌 재팬시리즈까지 진출했으나, 한신 타이거스에 무릎을 꿇으며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재팬시리즈가 끝난 뒤 오릭스는 야마모토의 포스팅을 승인했고, 야마모토는 지난달 21일 메이저리그에 포스팅됐다. 2024년 1월 4일(동부 표준시 기준)까지 총 45일 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야마모토와 협상 진행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국 현지에서는 야마모토의 몸값이 최소 2억 달러(약 2621억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명 적지 않은 금액이다. 그런데도 야마모토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는 상상을 초월한다. 'MLB.com'은 지난달 23일 "포스팅된 지 이틀 만에 11개에서 14개 팀이 야마모토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MLB.com'에 따르면 현재 가장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는 구단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뉴욕 양키스, 뉴욕 메츠, LA 다저스, 보스턴 레드삭스, 시카고 컵스 등 총 6개다. 'MLB.com'은 5일 "야마모토 영입전이 가열되고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항상 이름이 빠지지 않았다. 샌프란시스코 파한 자이디 사장은 야마모토를 보기 위해 직접 일본에 방문한 적이 있다.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던 밥 멜빈 감독을 사령탑 자리에 앉혔고, 멜빈 감독은 공식 취임 기자회견에서 야마모토 영입에 대해 "좋은 선수다. 내가 영입하는 데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했다.
'MLB 네트워크' 존 폴 모로시는 "샌프란시스코가 야마모토 영입 경쟁에서 많은 추진력을 얻고 있다"고 했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수잔 슬러서 역시 "샌프란시스코와 야마모토에 대한 소문이 엄청나게 많이 들린다"며 "다른 팀 중 일부는 샌프란시스코가 우위를 점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양키스는 야마모토를 영입하기 위해 '진심'을 보여주고 있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은 야마모토의 9이닝 8탈삼진 2사사구 무실점 '노히트노런' 경기를 일본에서 직접 두 눈으로 확인한 뒤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야마모토가 좋아하는 등번호도 준비했다. 'MLB.com'은 지난달 29일 "양키스가 야마모토를 위해 등번호 18번을 비워놨다. 18번은 야마모토가 오릭스에서 사용했던 번호"라고 했다.
메츠도 강력한 영입 후보다. 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어마어마한 지원을 받고 있어 야마모토를 향한 과감한 투자가 예상되고 있다.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은 "최근 일부 구단이 메츠를 야마모토 영입의 유력한 후보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으며 '뉴욕포스트' 마이크 푸마는 "야마모토가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할 때 만날 팀 명단에 메츠가 포함됐다"고 했다.
이외에도 선발 투수진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한 다저스 역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마모토를 지켜봐 왔으며 보스턴도 야마모토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디 애슬레틱' 짐 보우덴은 "컵스 제드 호이어 사장은 야마모토와 오타니 같은 최고급 FA 선수 영입에 적극적이다"라고 밝히며 컵스를 잠재적인 영입 후보로 언급하기도 했다.
포스팅 기간 야마모토를 향한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구애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과연 일본 최고 에이스가 내년 시즌 어느 팀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 마운드에 설까. 야구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 SNS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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