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달아 만지고…" 이혜영·신동엽, 쿨한척 '배우자 無배려' 선넘은 발언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쿨하고 솔직하다 했더니 선을 넘었다. 단어 선택이라도 신중하게 했더라면 과해보이지 않았을 텐데. 본인과 상대의 배우자에 대한 배려 없는 발언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는 구 썸남 신동엽과의 일화를 꺼낸 이혜영의 이야기다.

이혜영은 지난 4일 유튜브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했다. 이혜영은 신동엽에게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동엽씨"로 부르겠다고 말했다. 그 이유는 "남자로 보여서"라고. 이에 신동엽은 웃으며 "또 플러팅 시작됐다"고 받아쳤다.

이후 두 사람은 과거 소개팅한 썰을 풀었다. 당시 신동엽의 팬이었다는 이혜영은 "잠도 못 잤다. 너무 설렜다. 내 인생에 첫 번째이자 마지막 소개팅이었다. 만났는데 자기가 스타인 걸 아는 사람 같았다. 멋있는 척을 했다"고 말을 꺼냈다. 이에 신동엽은 "난 그렇게 재수없었던 적이 없었다"고 부정했다. 그러면서 "신인 때라 돈도 없고"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혜영은 "돈만 없었냐? 차도 없었다. 나는 차 있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소개팅 이후 두 번정도 더 만났다고. 이혜영은 "중요한 건 차가 없으니까 내가 집까지 데려다줬다. 지긋지긋했다. 잘 될 수가 없었다"며 "그 다음에 만났을 때 본성을 드러냈다. 나는 천천히 천천히 가고 싶은데 이 인간은 몸이 달아있더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당황한 신동엽은 "말도 안되는 이야길 하고 있어"라고 했고, 이혜영은 "내가 운전하고 있으니까 자꾸 이상한 길을 가르쳐 주더라"고 말을 이었다. 신동엽은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며 "거기가 청수장이라는 데다. 정릉 사는 사람, 성북구 사는 사람 다 안다. 청수장을 모텔로 알았던 거다"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혜영은 "하여튼 약간 그러고 싶어하는 느낌을 받아서 내가 (핸들을) 확 틀었다. 또 한 번 만났다. 그때도 질척질척댔다. 만지고 싶어 하고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하고"라고 폭로했다.

이어 "지금 생각해보면 한창 호르몬이 나올 시기였다. 나도 그때 호르몬이 있었을 거 아니냐. 이 만남을 계속했다가는 결혼을 하든지 뭔가 일이 나겠다. 난 일을 더 해야 되는데 해서 정말 우리는 깨끗하게 조용히 만남을 끊었다"며 "중요한 건 그 다음부터다. 프로그램마다 너무 만나는 거다. 방송국에서 MC 보고 그러면 '재수 없어' 했다. 신동엽 씨도 괜히 피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신동엽은 "정확하게 기억은 안 나지만 내가 차였다. 적극적인 만남을 시도했는데, 나도 사실 마음이 좋겠냐. 우리가 사귄 것도 아니고, 뭐 그런 게 전혀 없고 두세 번 만난 것뿐이다"라고 호감은 있었지만 썸으로 끝난 사이임을 강조했다. 이에 이혜영은 "뽀뽀도 안 했잖아 우리! 손도 안 잡았어!"라고 하다가 "손은 잡혔나?"라고 기억을 더듬었다.

그러면서 이혜영은 "다음 생에 우리 한번 만납시다. 한번 사귀어보죠"라며 "좀 천천히 했으면 내가 (괜찮았을텐데) 내가 너무 순진한데 막 너무 질척대고, 날 갖고 싶어하더라"라고 신동엽에게 여전히 마음이 있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혜영과 신동엽은 둘 다 기혼자다. 이혜영은 가수 이상민과 2004년 결혼해 이듬해 이혼했고, 2011년 연상의 사업가와 재혼했다.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최근 신동엽은 전 연인 모델 이소라와 결별 23년 만의 동반 예능 출연을 예고해 큰 화제를 모았고, 신동엽의 아내 선혜윤 PD를 두고 '대인배'라는 말이 나왔다.

하지만 이혜영의 "(신동엽의) 몸이 달아있더라", "만지고 싶어하고 어떻게 한번 해보려고 하고", "날 갖고 싶어하더라" 등의 발언은 선혜윤 PD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멘트다. 아무리 선혜윤 PD가 대인배라고 할지라도 흠칫 할 만한다. 물론 이혜영의 남편에게도 껄끄러울 듯한 단어들이다.

최근 이혜영은 전 남편 이상민을 다수의 예능에서 언급하며 쿨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지만, 이번엔 네티즌들 또한 적정선을 넘었다는 반응이다.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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