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3분기 실질 GDP(국내총생산)가 반도체 수출과 민간소비 회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4% 성장했다.
5일 한국은행은 3분기 실질 GDP 성장률 등으로 보아 2023년 연간 성장률 전망치(1.4%)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민간소비, 건설투자 등 내수가 직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민간소비는 음식숙박, 오락문화 등 서비스를 중심으로 직전 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사회보장현물수혜(건강보험급여비 등)가 늘면서 0.2% 상승했다.
건설투자는 건물건설, 토목건설 증가 등으로 2.1% 증가했는데 지난 10월 속보치보단 증가률이 0.2%p 하향조정됐다.
설비투자는 기계류가 줄어 2.2% 감소했는데, 감소폭은 속보치보단 0.5%p 줄었다.
3분기엔 수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었다. 수출은 반도체,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3.4%, 수입은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2.3% 증가했다.
아울러 민간소비와 서비스업종 등 내수 회복으로 GDP 디플레이터도 2.8%로 직전 분기 0.5%보다 상승했다. GDP 디플레이터는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재화와 서비스 가격을 반영하는 물가지수이다.
최정태 한은 국민계정부장은 “반도체 수출은 메모리가격이 상승전환하고 수출물량도 증가세를 보이는 등, 회복국면에 진입했다”며 “민간소비 또한 물가 상승 등 제약요인이 상승하나 개인 신용카드 사용 증가세로 미루어 보아 완만한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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