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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뉴욕 양키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트레이드 협상이 중단됐음에도 불구하고 후안 소토만 바라보고 있다.
'MLB.com'은 5일(이하 한국시각) "이번 주 윈터 미팅을 앞두고 샌디에이고와 양키스 간의 논의가 난관에 부딪혔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소토가 양키 스타디움에서 우측 담장을 겨냥하는 모습을 무시하는 것은 쉽지 않다"고 했다.
소토는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프로 무대를 밟았다. 첫 시즌 116경기 타율 0.292 22홈런 70타점으로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고, 2019년에는 150경기 타율 0.282 34홈런 110타점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쳐 워싱턴이 월드시리즈 정상에 서는 데 힘을 보탰다.
이후 소토는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는 등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이러한 활약에 2022시즌 도중 워싱턴은 소토와 재계약을 결심했고, 15년 4억 4000만 달러(약 5830억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제안했다. 워싱턴의 기대와 달리 소토는 이를 거절했고, 결국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로 트레이드됐다.
지난 시즌 소토의 성적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은 소토는 52경기 타율 0.236 6홈런 16타점 OPS 0.778에 그쳤다. 절치부심 샌디에이고에서 두 번째 시즌을 준비한 소토는 화려하게 부활했다. 162경기 타율 0.275 35홈런 109타점 97득점 OPS 0.929를 마크했다. 소토는 4년 연속 외야수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뛰어난 활약에도 샌디에이고는 웃을 수 없었다. 소토는 샌디에이고와 계약 기간이 1년 밖에 남지 않았고, 내년 연봉으로 3000만 달러(약 407억원)를 넘게 받는다. 최근 샌디에이고는 5000만 달러(약 671억원)의 대출을 받았기 때문에 소토의 연봉을 감당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페이롤을 줄이기 위해 소토를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할 수도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가장 먼저 샌디에이고에 소토 트레이드를 문의한 구단이 바로 양키스였다. 양키스는 올 시즌 애런 저지가 부상으로 신음하며 풀타임 외야수 부재를 겪었고, 스토브리그에서 코디 벨린저, 이정후 등 FA 외야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 'MLB.com' 역시 샌디에이고와 양키스의 협상 소식을 전하며 양키스를 소토가 트레이드될 구단 1순위로 꼽았다.
그러나 협상은 돌연 중단됐다. 'SNY' 앤디 마티노는 트위터를 통해 "샌디에이고가 양키스에 무리한 유망주 패키지를 요구했다"며 "양키스와 샌디에이고 사이의 소토 트레이드에 대한 대화는 현재 멈췄다"고 전했다. 이어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소토의 유력 행선지로 급부상했다"고 덧붙였다.
양키스가 머뭇거리는 사이 외야수 보강이 필요했던 토론토가 트레이드에 참전한 것이다. 토론토 역시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가 FA로 팀을 떠나며 좌타자 외야수를 노리고 있다. 토론토와 코디 벨린저의 링크가 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경쟁 팀의 등장에도 양키스의 입장은 한결같다. 해바라기처럼 소토만 바라보는 중이다. 'MLB.com'은 "양키스가 샌디에이고와 협상을 잠시 중단했지만, 소토에 대한 관심은 식을 줄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은 'YES 네트워크'를 통해 "소토가 다른 팀에 있지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선수인지, 그의 커리어가 얼마나 훌륭한 출발을 보였는지 그 자체로 보여준다"며 "어떤 일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다.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는 매우 특별한 선수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만약 소토가 양키스로 향한다면 저지 홀로 고군분투했던 타선에 엄청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과연 오매불망 기다리는 양키스가 소토에게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힐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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