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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가 뉴캐슬 유나이티드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캐슬은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14라운드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를 통해 뉴캐슬은 맨유의 6위 자리를 탈환했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이 들려왔다. 바로 주전 골키퍼 포프의 부상이었다. 포프는 이날 후반 41분까지 실점 없이 골문을 지켰지만 후반전 막바지에 다이빙 후 착지 장면에서 부상을 입었다. 결국 경기를 모두 치르지 못한 채 마르틴 두브라브카와 교체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경기가 끝난 뒤 뉴캐슬 입장에서 날벼락 같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바로 포프가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5일 "포프는 어깨 수술로 4개월 동안 결장할 예정이다. 2024년 4월이 돼서야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프는 지난 시즌 뉴캐슬 돌풍의 주역이다. 지난 시즌 뉴캐슬은 리버풀 FC를 제치고 리그 4위를 차지하며 21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22년 7월 뉴캐슬에 합류한 포프는 이 역사의 페이지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44경기에서 18경기에서 클린시트(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올 시즌에도 포프는 뉴캐슬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뉴캐슬은 현재 포프의 활약을 앞세워 리그 14경기에서 14실점으로 아스널 FC에 이어 리버풀과 함께 최소 실점 공동 2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에서 최강팀으로 손꼽히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보다 실점이 적다. 경기당 1실점만 기록하고 있는데, 포프의 공헌이 매우 크다.
주전 골키퍼 포프가 부상으로 4개월 결장이 확정되면서 뉴캐슬의 골문은 큰 걱정을 안게 됐다.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맨유 레전드 출신 골키퍼 데 헤아의 영입이었다. '데일리 메일'이 4일 "뉴캐슬이 포프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로 데 헤아를 생각하고 있다. 데 헤아가 임금 삭감을 결정할 경우 뉴캐슬이 영입한다는 충격적인 움직임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적설은 곧바로 잠잠해졌다. 'The Northern Echo'의 스콧 윌슨은 4일 "뉴캐슬 골키퍼 포프는 최소 3개월이 아웃됐다. 뉴캐슬은 두브라브카에게 기회를 줄 계획이다. 현재 잠재적인 후보로 데 헤아가 거론되고 있지만, 가능하면 골키퍼 영입을 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데 헤아는 뉴캐슬 이적에 대해 마음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텔레그래프' 제임스 더커는 5일 "데 헤아는 뉴캐슬이 다른 골키퍼를 영입할 경우 뉴캐슬로 이적할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데 헤아는 처음에는 프리미어리그 복귀를 꺼려했지만, 기회가 생길 경우 뉴캐슬에 합류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여겨진다"고 밝혔다.
만약 데 헤아가 뉴캐슬로 향할 경우 맨유 팬들 입장에서도 충격이 클 것으로 보인다. 데 헤아는 지난 시즌까지 맨유에서 활약하며 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유로파리그 우승 1회 등 다수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그러나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안드레 오나나가 영입되며 쫓겨나듯 팀을 떠났다. 그리고 아직까지 소속팀을 찾지 못했다. 팬들은 팀의 레전드였던 데 헤아를 짐짝처럼 버린 것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구단 레전드 출신 골키퍼가 강팀으로 거듭난 뉴캐슬 유니폼을 입고 있는 것을 바라고 있을리가 없다.
과연 맨유 레전드 출신 데 헤아가 뉴캐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을지 해외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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