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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 집에 강도가 침입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5일(한국시각) "복면을 쓴 전문적인 조직원들이 커트 주마(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가족들과 함께 집에 있을 때 침입해 집을 뒤졌다"고 밝혔다. 주마의 이웃들에 따르면 강도들은 10만 파운드(약 1억 6600만 원) 상당의 현금과 보석을 탈출한 것으로 보인다.
강도 사건이 발생한 뒤 웨스트햄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구단은 지난 주말 주마의 집에 침입한 강도를 체포하고 성공적으로 기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를 주면 2만 5000파운드(약 4150만 원)의 보상금을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주마의 가족은 집에 있는 동안 강도의 침입을 당해 고통스러웠다. 다행히 아무도 다치지 않았지만, 주마, 그의 아내 그리고 어린아이들에게는 충격적인 경험이었다"며 "강도들은 가족들에게 중요한 가치가 있고 개인적, 정서적으로 중요한 물건들을 가졌다. 웨스트햄은 주마의 가족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다"고 했다.
사건은 토요일 발생했다. 충격적인 강도를 당한 주마는 이튿날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EPL 14라운드 홈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주마의 이웃은 '더 선'을 통해 "강도가 주마에 집에 침입한 사실 외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는 잘 모른다. 우리는 그 사람들이 강도였다는 것을 들었고 그 당시 그 가족들은 집에 있었다"며 "그 후 밖에 경찰차가 한 대 있었다. 그들은 몇 시간 동안 주마의 가족과 함께 그곳에 머물렀다. 강도들은 꽤 경험이 많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22시즌 첼시에서 웨스트햄으로 이적한 주마는 웨스트햄에서 세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올 시즌 주장 완장을 차고 주전 중앙 수비수로 출전하고 있다. EPL 12경기에 출전해 1골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는 출전하지 않았다. 후보 명단에만 네 차례 이름을 올렸다.
한편, 웨스트햄은 오는 8일 오전 5시 15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2023-24시즌 EPL 15라운드 토트넘 홋스퍼와의 맞대결을 치른다. 충격적인 사건을 겪은 주마가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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