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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내에서 균열이 생길까.
영국 매체 '미러'는 5일(한국시간) "에릭 텐 하흐 감독은 맨유 라커룸 반란에 직면해 있다. 그의 선수단 중 몇몇은 환멸을 느꼈다고 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지난 3일 오전 5시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맞대결에서 0-1로 패배했다.
올 시즌 맨유 최악의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경기 내내 뉴캐슬에 밀렸다. 축구 전문 사이트 '폿몹'에 따르면 뉴캐슬이 22개의 슛을 시도할 동안 맨유는 8개의 슛을 시도했으며 뉴캐슬의 빅찬스는 4개인 반면, 맨유는 단 한 차례도 빅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결국, 후반 10분 앤서니 고든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경기 막판 안토니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해리 매과이어에게 맞고 굴절돼 들어가며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패배했다. 맨유는 승점 24점으로 7위다. 101년 만에 뉴캐슬에 3연패당했다.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지난 11월 30일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원정 경기에서 3-1로 앞서고 있던 상황에서 2골을 허용하며 3-3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갈라타사라이, 바이에른 뮌헨, FC 코펜하겐과 같은 조에 속했을 당시 16강 진출 확률이 높아 보였지만, 현재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무른 상황이다. 뮌헨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코펜하겐과 갈라타사라이가 승점 1점씩 나눠 가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
맨유는 올 시즌 21경기에서 10승 1무 10패로 부진한 상황이다. 결국, 맨유 라커룸에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게 됐다.
'미러'는 "마커스 래시포드, 앙토니 마르시알, 안토니 모두 경기력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맨유 선수 중 몇몇은 텐 하흐의 고집스러운 입장이 잘못된 것이며 팀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위기에 몰린 맨유는 중요한 경기들을 차례대로 앞두고 있다. 오는 7일 첼시와의 EPL 홈 경기를 시작으로 AFC 본머스와의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이어 뮌헨과의 UCL 조별리그 최종전이 기다리고 있다. 이후 18일 리버풀 원정을 떠난다.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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