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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모델 한혜진과 개그우먼 김숙, 농구선수 출신 서장훈이 연애 3개월 만의 결혼에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5일 오후 8시 30분 KBS Joy ‘연애의 참견’ 204회에는 제3자에게 모든 걸 의존하는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망설이는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된다.
과거 대학교 재학 시절 밝은 에너지가 넘치는 후배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학비와 월세 걱정으로 살아가는 자신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해 마음을 접었던 고민남은 졸업 후 4년 만에 길에서 우연히 여전히 밝고 예쁜 그녀와 재회하게 된다.
고민남은 그렇게 대학시절 얘기를 하며 “그래서 그때 선배가 더 특별해 보였던 것 같아요. 결혼을 한다면 선배 같은 사람이랑 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엄마가 결혼은 착하고 성실한 남자가 최고라고 했거든요”라고 말하며 자신에게 호감이 있었음을 고백한 그녀와 연애를 시작하게 된다.
둘이 먹을 메뉴를 고르면서도 뭐가 좋을지 다른 사람에게 메신저로 묻고, 둘이 여행 갈 숙소를 정하는데 “내가 물어볼게”라며 톡으로 링크를 보내달라는 여자친구의 모습에 고민남은 의아한 마음에 “점점 셋이 연애하는 기분이랄까요?”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별 문제없이 연애를 이어간다.
그렇게 그녀와 3개월째 행복한 연애를 이어가던 어느 날, 갑자기 여자친구는 "우리 결혼할까?"라며 프러포즈를 했고, 갑작스러운 프러포즈가 당황스럽긴 했지만 여자친구의 진지한 모습에 고민남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한다.
며칠 뒤 손을 다쳐 일상생활이 어렵던 고민남을 위해 여자친구는 직접 손과 발이 되어주며 고민남의 곁을 지켰고 그런 여자친구를 보며 ‘누가 날 이렇게 사랑해 줄까’ 생각하며 그녀가 자신의 삶의 전부가 되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연애 3개월 만에 결혼하기로 한 커플의 사연에 한혜진과 김숙은 3개월이라도 상관없다고 반응했으나 서장훈은 "'케바케'가 맞지만 일반적으로 3개월은 절대 안 돼. 신원을 확인하는데도 저는 3년 정도"라고 말해 다른 MC들을 놀라게 했고, “3년이요?”라며 경악하는 MC들에게 "요즘 같은 세상에는 신원 확인에 3년도 모자라"라고 단호하게 말하는 서장훈에게 주우재는 "성별이 다를 수 있어요"라고 맞받아치며 웃음을 선사했다.
그렇게 여자친구와 차근차근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고민남은 여차친구가 제3자에게 정서적으로 많은 것들을 의지하며 자신과의 데이트는 물론 결혼 준비 과정의 고민 등 둘 사이에 일어난 일들을 모두 이야기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본 서장훈은 "OO를 전적으로 의지하는 사람들 중에서도 아주 밀착된 사람"이라고 말하자 김숙은 "OO랑 친한 거랑 의존증이 심한 거랑은 다르다"라고 지적했다.
둘만의 힘으로 결혼하고 싶지만 계속되는 제3자의 개입에 불편해하며 여자친구와의 사이마저 악화될까 두려운 고민남에게 '연애의 참견' MC들은 어떠한 참견을 했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 = KBS Joy ‘연애의 참견’]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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