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기아 1700여 기업 중 수출액 1·2위 기록
KG모빌리티 8월 수출 9년 만에 최대 실적 달성해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올해 완성차업계는 수출이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하는 등 무역수지 6개월 연속 흑자 유지에 크게 기여했다.
5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 기아, KG모빌리티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무역협회가 주최하는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는 매년 수출 확대와 해외시장 개척 등에 기여한 기업·개인에게 수출탑 시상과 포상을 수여한다.
현대차는 300억불 수출의 탑, 기아는 20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양사는 올해 수출의 탑 수상 1700여 기업 중 나란히 수출액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200억불 ‘수출의 탑’, 기아가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작년 7월 1일 이후 1년간 현대차 수출 실적은 310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6% 증가했다. 기아는 235억 달러로 전년 동기(180억 달러) 대비 30.7% 상승했다.
여기에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을 적용한 아이오닉5, EV6 등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호평을 받으면서 수출 증대에 기여했다.
현대차·기아 전기차 수출은 2020년 11만9569대에서 2022년 21만8241대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KG모빌리티는 1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올해 3월 사명변경과 함께 새롭게 출발한 KG모빌리티은 토레스 등 판매 물량 증대에 힘입어 지난 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정상화 기반을 다지고 있다.
올해 초부터 수출 물량 증가를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8월 수출이 9년 만에 월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1월 누계 수출은 4만9982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정용원 KG모빌리티 대표이사는 “주력시장인 유럽을 필두로 중남미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 등 글로벌 시장에 대한 지역별 맞춤형 신제품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으로 올해 수출이 큰 폭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신흥 시장 공략 확대는 물론 기존 해외 대리점과의 수출 전략 공유 등 적극적인 협력과 현지 마케팅 강화 등을 통해 판매를 더욱 늘려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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