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생각의 지문(Think print) |저자: 이동규 |클라우드나인 |1만8000원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간결함은 지혜의 정수다.”
셰익스피어 말처럼 하수는 길고 복잡하며, 고수는 짧고 단순하다. 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글로 조선일보에 연재되고 있는 ‘이동규의 두 줄 칼럼’이 있다.
이것은 결코 흔한 명구나 명언이 아니다. 이동규가 만들어낸 두 줄의 생명력은 극도의 간결함에 있다. 길이는 짧지만 읽기에는 오래 걸려 많은 독자가 ‘짧은 문장, 깊은 사색’이라고 입을 모은다.
일과 삶의 근본 원리를 비롯해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조직문화, 혁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인사이트, 아이디어 및 최신 트렌드 등을 불과 ‘두 줄’로 풀어냈다. 그 중 대표작 ‘겸손’은 2022년 교보생명 초대형 ‘광화문글판’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동안 저자가 추구해온 가치는 ‘최초의 생각’이다. ‘최초’란 단어는 그 자체로 매직이다. 그러나 새로운 생각대륙의 발견은 그리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는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을 똑같이 보고도 아무도 생각하지 못한 것을 채굴해내야 하는 고난도의 언박싱 작업이다.
이제 아는 것은 더 이상 힘이 아니다. 과거 지식의 시대엔 ‘아는 것이 힘’이었다면 현재 검색의 시대엔 ‘찾는 것이 힘’이었다. 그러나 미래에는 질문의 품질, 즉 ‘묻는 것이 힘’이다.
저자는 인문·경영·시사 융합의 통섭적 접근을 통해 독자를 기존 사고의 틀을 뛰어넘는 신세계로 인도한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어가고 있는 현대인에게 일과 삶을 성찰할 수 있는 소중한 계기를 제공해준다. 전체 구성은 ‘두 줄 칼럼’ 베스트 100을 뽑아 성찰편·관찰편·통찰편으로 나누었다. 이 구분은 결국 관점의 차이다. 즉 관점이란 생각의 각도다.
이동규는 “이제 미래는 넘버원이 아니라 온리원이 돼야 하는 시대”라며 “자신만의 특별한 가치를 높이고 싶은 CEO, 전문직, 직장인에게 ‘생각품질’을 고도화시키는 방법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지혜 기자 ima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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