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연승만 두 번째' 상승세 탄 KT, 고양 소노 꺾고 공동 2위 유지...배스·허훈 22득점 맹활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상승세를 탄 수원 KT 소닉붐이 고양 소노를 제압하고 올 시즌 두 번째 6연승을 거두며 창원 LG 세이커스와 공동 2위를 유지했다.

KT는 5일 경기도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소노와 홈 경기에서 86-8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T는 12승째를 챙기며 창원 LG와 공동 2위를 유지했고, 올 시즌에만 두 번째 6연승을 기록 중이다. 소노는 4위 서울 SK 나이츠 추격할 기회를 잃었다.

KT는 포워드 패리스 배스가 22득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가드 허훈이 22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견인했으며 하윤기가 24득점 7리바운드로 뒤를 받쳤다.

소노는 치나누 오누아쿠가 27득점 12리바운드, 전성현과 이정현이 각각 22득점, 12득점하며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1쿼터 주인공은 허훈이었다. 허훈은 19-21로 뒤지던 상황에서 2점슛과 자유투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역전을 이끌어냈고, 이후 하윤기와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격차를 벌려나갔다.

KT는 2쿼터 하윤기의 활약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하윤기는 팀이 28-23으로 앞선 상황에서 2점슛 5개와 자유투 4득점을 묶어 혼자 14득점을 완성했다. 하윤기의 활약을 앞세운 KT는 리드를 지켜냈다.

소노가 격차를 줄인 것은 3쿼터부터다. 전성현과 오누아쿠가 3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생산해내며 격차를 좁혔다. 소노는 3쿼터 막판 김진유의 손을 떠난 공이 림을 통과하며 3쿼터 종료 당시에 점수 차를 단 3점으로 좁혔다.

결국 소노는 4쿼터에 경기의 흐름을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정현이 3점슛을 성공시킨 데 이어 오누아쿠가 2점슛을 넣으며 79-80으로 역전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KT 센터 하윤기와 포워드 배스가 연속 득점한 후 가드 허훈이 레이업 슛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결국 KT가 접전 끝에 승부의 마침표를 찍으며 공동 2위 자리를 지켜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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