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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아스널 레전드가 토트넘 추락에 조롱했다.
올 시즌 초반 토트넘은 EPL 돌풍을 이끌었다. 10라운드까지 8승 2패, 무패 행진을 달리고 리그 1위를 질주한 것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는 계속해서 이어지지 못했다. 11라운드부터 토트넘은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첼시에 1-4 완패를 당했다. 더욱 뼈아픈 건 부상자 발생이다. 핵심 선수인 제임스 매디슨과 미키 판 더 펜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문제는 이들이 언제 돌아올지 기약이 없다는 것이다.
결국 전력 약세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12라운드에서 울버햄튼에 1-2로 졌고, 13라운드에서 아스톤 빌라에 1-2로 무너졌다.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거두며 연패에서 탈출했지만 15라운드에서 웨스트햄에 1-2로 무릎을 꿇었다. 5경기 연속 무승 행진이 이어졌다.
1위를 달리던 토트넘은 순식간에 5위로 밀려났다. 8승3무4패, 승점 27점을 기록 중이다.
이런 가운데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경 상대 수비수 블라디미르 코팔과 부딪혔는데 이때 허리 부위에 충격을 받았다. 이후 손흥민은 절뚝이는 모습도 보였고, 결국 후반전 종반 교체됐다. 벤치로 돌아간 손흥민은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손흥민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자신의 부상에 대해 "괜찮다"면서도 "두고 봐야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웨스트햄전을 마친 후 손흥민의 부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 확신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지만 현지시간으로 하루가 지난 후 "손흥민은 경기 후 약간 아픔을 느꼈다. 오늘 손흥민이 어떻게 회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전했다.
토트넘의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북런던 라이벌 아스널 레전드는 기분이 좋다. 영국 미러에 따르면 외질은 옵타의 자료를 인용하며 "누가 토트넘의 기록을 깰 수 있을까? 멘탈 약한 팀이 돌아왔네"라며 조롱했다.
축구 통계 전문업체 '옵타'는 "토트넘은 EPL 역사상 처음으로 5경기 연속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다"며 "또한 홈 3경기 연속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역전패당한 팀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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