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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2년 8개월 만에 페널티킥골을 터트린 가운데 프리미어리그에서 8시즌 연속 10골 고지를 돌파했다.
토트넘은 11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핫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뒀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1골 2어시스트의 맹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리그 득점 순위 3위에 올라있는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올 시즌 리그 10호골을 터트려 프리미어리그 역대 7번째로 8시즌 연속 10골을 돌파한 선수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전반 26분 우도지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왼쪽 측면을 돌파한 손흥민은 골문앞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우도지가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손흥민은 전반 38분 히샬리송의 추가골도 어시스트했다.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왼쪽 측면을 드리블 돌파한 후 골문앞으로 볼을 연결했고 히샬리송이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뉴캐슬 골문을 갈랐다.
전반전 동안 2어시스트를 기록한 손흥민은 후반 40분에는 득점에 성공했다. 뉴캐슬 수비 뒷공간을 침투한 손흥민은 페널티에어리어 단독 드리블 돌파 상황에서 뉴캐슬 골키퍼 두브라브카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키커로 나선 손흥민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갈랐다.
손흥민은 지난 2021년 4월 열린 사우스햄튼전에서 페널티킥 득점에 성공한 이후 3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트렸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통산 11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페널티킥으로 2골, 프리킥으로 1골을 터트린 가운데 대부분의 득점을 필드골로 장식했다.
토트넘은 그 동안 케인이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섰지만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지난 2021-22시즌 손흥민이 치열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었던 시즌 막바지에도 페널티킥 상황에선 케인이 키커로 나섰다. 지난 2021년 8월 알리가 울버햄튼전에서 페널티킥을 성공한 이후 케인 이외의 선수가 페널티킥 득점을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토트넘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6경기 만에 팀의 첫 번째 페널티킥을 얻었고 손흥민이 키커로 나서 성공시켰다. 올 시즌 토트넘 주장을 맡고 있는 손흥민은 이후에도 토트넘의 페널티킥 전담 키커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페널티킥 득점에 대해 "케인에게 다시 연락할까"라며 농담을 던진 후 "케인이 팀에 있을 때에도 나는 항상 페널티킥을 연습했다. 축구에서는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케인에게 배운 것도 있다. 올 시즌 토트넘의 첫 페널티킥이었는데 더 많은 페널티킥을 얻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대승을 이끈 가운데 경기 후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선정하는 경기최우수선수(MOM)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영국 스카이스포츠의 뉴캐슬전 평점에서 9점을 기록해 양팀 최고 평점을 기록하는 등 다수의 현지 매체는 손흥민을 MOM으로 선정하며 최고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은 뉴캐슬전 활약과 함께 영국 BBC가 선정하는 프리미어리그 주간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승리 없이 1무4패의 부진을 보였다. 토트넘은 뉴캐슬전에서도 선제골에 성공하며 손흥민의 활약과 함께 4골을 몰아 넣는 파괴력을 선보였고 6경기 만에 승리에 성공했다.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경기장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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