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태진아 사망' 도 넘은 가짜뉴스
아들 이루 "멀쩡히 잘 살아 계시는 분을…" 분노노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본명 조방헌·70)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가 퍼져 그의 아들이자 가수 겸 배우인 이루(본명 조성현·40)가 분노를 터트렸다.
문제의 유튜브 영상은 태진아가 고속도로에서 과속으로 교통사고를 내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결국 사망했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쏟아냈다.
조회수를 올리기 위해 영정사진을 합성한 자극적인 썸네일과 제목 등을 꾸며내기도 했다.
이에 이루는 14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멀쩡히 잘 살아 계시는 분을 죽었다고 보도하는 유튜브 가짜뉴스. 이런 건 무슨 생각으로 만들고 제작하는 건지 궁금하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원로배우 김영옥(85), 방송인 서정희(60), 백종원(57) 더본코리아 대표도 유튜브발 가짜뉴스의 타깃이 돼 고통을 받았다.
김영옥은 지난 9월 한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자꾸 나보고 죽었다고 한다. 어떤 사람은 미련하게 한참을 울었다고 하더라. 동창들까지 연락이 왔다. 나중에는 웃으면서 '살아서 어떡하냐'고 했다"며 "내가 살 날이 많은 사람이면 웃고 마는데, 얼마 안 남은 사람 가지고 그러지 마라"고 호통을 쳤다.
백종원은 지난해 희소병에 걸려 100억 원의 빚을 가족에게 떠넘기고 사망했다는 허무맹랑한 내용의 가짜뉴스가 확산되자 "저는 아주 잘 있다. 몸도 건강하다"며 "외국에서 프로그램을 촬영하기 위해 며칠째 체류 중"이라고 직접 생존 신고를 하기도 했다.
서정희도 지난해 암 투병 중 사망설에 휩싸여 "클릭수로 돈을 벌려고 암을 이겨내고 열심히 사는 저를 판다"며 "영정사진까지 만들었고 자극적으로 유인한다"고 탄식했다.
그의 딸이자 변호사 겸 방송인 서동주(40)는 지난 8월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가짜뉴스에 나도 속았다"며 "본인의 가족이라도 이런 가짜뉴스를 만들어 퍼트릴 수 있을까 싶다. 허위 사실이 확산하는데 화낼 대상조차 없다는 게 너무 힘들었다"고 분노를 터트렸다.
[유튜브발 가짜뉴스에 피해 입은 태진아, 김영옥, 서정희, 백종원/ 마이데일리, 소셜미디어, MBC·MBC에브리원 방송 화면]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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