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은 ‘킬러’가 필요하다”→점찍었던 ‘킬러’ 이적 없다 ‘충격’→'말짱 도루묵' 상황에 머리 아픈 아르테타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리버풀에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한국 시간 8일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아스널은 리버풀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아스널의 단점이 확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18개의 슛을 날렸지만 한골도 넣지 못했다. 물론 골대를 맞는 등 불운이 따랐다고 하지만 18번 슛팅에 무득점이었다. 유효슈팅은 5개였다.

이 경기를 지켜본 아스널의 전설들은 한결같이 아스널에 필요한 것은 ‘킬러’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 중 한명이었던 이안 라이트와 유명한 언론인인 피어스 모건이 쓴소리 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라이트는 소셜 미디어에 “우리는 킬러가 필요하다. 아스널은 골문 앞에서 부족한 점을 보여주기로 작정했다면 바로 리버풀 전이다”며 “어프로치 플레이는 훌륭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며 “아스널은 기회가 너무 많았다. 자정까지 계속해서 경기가 이어졌더라도 아스널은 득점하지 못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고 비난했다.

모건도 비슷한 진단을 내렸다. 모건은 “아스널은 시즌 내내 최고의 축구 경기를 펼쳤지만 문제는 똑같다. 골을 넣는 방법을 아는 공격수가 없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실망스럽다”라고 지적했다.

팬들도 비슷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드록바나 또 다른 이안 라이트가 필요하다” “라이트를 다시 복귀시켜라” “이것은 지적은 이미 옛날 이야기이다”라고 분노를 표했다. 전혀 개선이 되지 않았다는 의미이다.

사실 미켈 아르테타 아스널 감독도 ‘킬러’를 찾고 있었다. 그중 가장 강력한 후보가 바로 브렌트포드의 아이반 토니이다. 현재 팀을 옮긴다면 아스널이 1순위라고 언론은 전한다.

그런데 8일 더 선은 전혀 뜻밖의 기사를 내보냈다. 아이반 토니의 이적이 이번 겨울 이적 시장때 불가능할 것이라고 한다. 복잡한 계약 관계 때문인 듯하다.

기사에 따르면 브렌트포드는 토니를 내보낼 계획이다. 아스널도 원하기에 전혀 문제가 없는 듯 했다. 브렌트포드와 아스널이 아니라 제 3의 팀이 토니의 이적에 브레이크를 걸고 있다.

바로 피터버러 FC가 토니의 이적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고 한다. 피터버러의 디렉터인 배리 프라이가 토니가 이번달에 브렌트포드를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는 것이다. 전혀 소속 구단 선수도 아니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프라이는 토니가 17살 때 그를 스카우트했다.

여기에는 복잡한 계약 관계가 있는 듯 하다. 토니가 브렌트포드로 이적하기 전에 뛰었던 팀이 바로 피터버러이다. 2018년부터 2020년까지 뛰고 2020년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이때 양측은 계약서를 작성할 때 토니의 다른 팀이적때 수익 배분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서 영국 언론은 만약에 브렌트포드가 아스널에 토니를 1억 파운드를 받고 이적 시킨다면 이중 30%가 피터버러가 가져간다고 보도했었다.

프라이는 토크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브렌트포드의 위치를 감안한다면 확실히 1월에 떠나지 않을 것이다. EPL에 계속 머물기 위해서는 러 토니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프라이는 “토니에 관심 있는 클럽들, 즉 EPL 주요 클럽 중 4곳은 재정적 페어 플레이 때문에 돈을 쓸수가 없다”며 “브렌트포드가 이적료로 1억 파운드를 받으면 우리팀은 1000만 파운드 이상을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정확한 비율은 비밀에 붙였다. 물론 로또를 맞는 것과 같다라고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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