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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위건 애슬레틱을 꺾고 FA컵 32강에 진출했다.
맨유는 9일 오전 5시 15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그레이터맨체스터주 위건 DW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024 FA컵' 64강전 위건과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 안토니 부상, 에릭센·아마드 질병 결장
이날 맨유는 세 명의 선수가 추가적으로 결장했다. 안토니가 부상으로 라인업에서 제외됐고,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아마드 디알로가 질병으로 결장이 확정됐다. 소피앙 암라바트는 모로코 대표팀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차출로 인해 경기에서 빠졌다.
맨유는 안드레 오나나-아론 완 비사카-라파엘 바란-조니 에반스-디오고 달로-코비 마이누-브루노 페르난데스-스콧 맥토미니-알레한드로 가르나초-마커스 래시포드-라스무스 호일룬이 선발로 출격했다.
벤치 명단에는 유스 자원들이 대거 포함됐다. 리스 베넷, 한니발 메브리, 윌리 캄브왈라, 숄라 쇼레티레, 조 휴길, 오마리 포슨이 교체 자원으로 분류됐다.
◆ 답답했던 전반전 골 결정력, 단비 같은 달로의 득점
먼저 선취골 기회를 맞이한 팀은 위건이다. 위건은 전반 3분 빠른 역습을 통해 기회를 창출했다. 오른쪽에서 고도가 정확한 크로스를 아스가르드에게 전달했다. 아스가르드는 왼발 슈팅까지 이어갔지만, 오나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14분 맨유는 래시포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쪽에서 수비수 2명 사이를 파고들어 슈팅을 시도했지만 티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20분에는 브루노의 패스를 받은 맥토미니가 인사이드로 골문 구석을 노렸지만 골문을 외면했다.
전반 22분 맨유는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왼쪽 측면에서 래시포드가 수비수를 끌어들인 뒤 뒤에 있던 달로에게 연결했고, 달로는 정확한 감아차기로 위건의 골망을 갈랐다. 맨유는 답답한 경기에 골을 터트리며 흐름을 바꿔놓았다.
맨유는 선취골 이후 계속해서 위건을 몰아붙였다. 전반 24분 가르나초의 크로스가 뒤로 흐르자 래시포드가 강력하게 슈팅했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전반 29분에는 가르나초의 크로스에 이은 호일룬의 다이빙 헤더가 나왔지만 크로스바 위를 지나갔다.
전반 40분에는 골대까지 맞췄다. 가르나초가 드리블 돌파를 통해 안쪽으로 파고들었고, 왼발 감아차기로 슈팅까지 연결했다. 아쉽게 가르나초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 43분 맥토미니의 헤더 슈팅도 골문을 외면하며 맨유는 전반전을 1-0으로 매듭지었다.
◆ 몰아쳤던 후반전, 승부를 결정지은 브루노의 PK 추가골
맨유는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위건을 몰아붙였다. 후반 8분 브루노가 볼을 흘린 뒤 호일룬과 연계 플레이로 슈팅까지 가져갔다. 후반 17분 수비형 미드필더 마이누까지 공격에 가담해 중거리 슈팅을 쏘면서 위건의 골문을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후반 21분에 찾아왔다. 가르나초가 오른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시도했고, 위건 수비수 가슴에 맞고 볼이 흘러나왔다. 맥토미니는 왼발로 슈팅했지만, 위건 수비수 발에 맞고 골대 위쪽으로 넘어갔다.
맨유는 후반 27분 추가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왼쪽 측면에서 브루노가 슈팅 페인팅으로 수비를 제치는 과정에서 위건 수비수 발에 걸려 넘어졌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브루노는 직접 키커로 나서 득점으로 연결했다.
추가골 이후에도 맨유는 쐐기골을 위해 공격을 퍼부었다. 후반 36분 역습 상황에서 가르나초가 완벽한 스루패스를 래시포드에게 전달했다. 래시포드는 속도를 살려 왼발 인사이드로 골키퍼 다리 사이를 노렸지만, 티클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맨유는 후반전 막판 파쿤도 펠리스트리, 캄브왈라, 포슨, 메브리 등 유스 자원을 투입하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까지 성공했다. 결국 경기는 맨유가 2-0으로 승리하며 FA컵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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