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 “세노바메이트 성장과 SK그룹 시너지로 ‘빅 바이오텍’ 도약”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 투자로 영역 확장

[마이데일리 = 구현주 기자] “세노바메이트 지속 성장과 SK그룹사와 시너지를 바탕으로 신규 모달리티 기술 플랫폼과 항암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균형 잡힌 ‘빅 바이오텍’으로 도약하겠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 중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HC)’ 아시아·태평양(APAC) 트랙 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이동훈 사장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엑스코프리) 성과와 중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신규 환자 처방 수(NBRx) 1위(43%) 뇌전증 치료제로 등극했다. 총처방 수(TRx)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는 13만7526건으로 경쟁 신약 출시 37~42개월 차 처방 수의 1.67배 수준이다.

또한 세노바메이트는 미국 외 전 세계 100여 개국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 견고한 매출 성장세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비즈니스 확장으로 2024년 이후 안정적인 흑자를 예상한다. 2029년에는 세노바메이트 블록버스터 매출(10억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현금 창출력을 기반으로 혁신 신약 개발 플랫폼에 투자한다.

SK바이오팜은 표적단백질분해(TPD) 기술을 보유한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를 성공적으로 인수했다. 분자 접착제(MG) 발굴 혁신 플랫폼 ‘MOPED™’으로 기존에 치료제가 없던 표적에 작용할 수 있는 분해제를 발굴, 개발 중이다. SK라이프사이언스랩스는 항암 관련 7개 파이프라인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팜은 방사성의약품 치료제(RPT) 분야에서 국내외 핵심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과 RPT 핵심 재료 제조, 공급을 모두 포괄한다. SK그룹이 투자한 미국 원자력 기업 테라파워 등과 협력으로 안정적인 방사성동위원소(RI) 공급을 확보한다. 한국원자력의학원과 RPT 연구협력 파트너십으로 아시아 방사성의약품 치료제 리더로 자리매김을 목표로 한다.

세포 유전자 치료제(CGT) 시장은 SK그룹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인 SK팜테코와 시너지를 도모한다.

이동훈 사장은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 혁신 신약을 직접 판매하는 대한민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성공을 곧 입증하고 앞으로 국내 신약개발 기업 생태계의 구심점이 되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현주 기자 wint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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