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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프랑스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의 '절대 권력자'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이 리오넬 메시를 '공개 저격'했다. 왜 그랬을까.
메시는 지난 2021년 세기의 이적을 했다. 메시의 모든 것이 담긴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이적을 한 것이다. '축구의 신' 메시의 합류로 PSG는 메시-네이마르-킬리안 음바페라는 세계 최강의 공격진을 꾸릴 수 있었다. 메시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세계 축구의 시선은 파리로 향했다.
하지만 메시는 PSG에서 바르셀로나의 영광을 찾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우승은 했지만, PSG의 가장 큰 염원이었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조기 탈락했다.
PSG에서 2시즌을 뛴 후 메시는 PSG와 이별을 선택했다. 재계약에 대한 일말의 의지도 없었다. 메시는 미국 메이저리그사커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PSG를 떠나자 메시는 PSG를 향한 부정적인 마음을 꾸준히 표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PSG에서 환영을 받기를 원했지만, 결승전에서 프랑스를 이기고 이뤄낸 아르헨티나의 우승이었기에 환대받지 못했다. 구단 차원에서 메시의 월드컵 우승 세리머니를 금지시켰다.
메시는 "이해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는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프랑스가 챔피언이 되지 못한 것은 우리 잘못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 멤버 26명 중 소속팀에서 환영받지 못한 유일한 선수였다"며 섭섭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또 메시는 "PSG 팬들 중 일부는 나를 다르게 대하기 시작했다"며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PSG 팬들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결정적인 발언은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로 온 것은 나의 실수였다. 지난 2년 동안 파리에서의 삶은 혼란스러웠다. 나는 행복을 위해서 인터 마이애미로 왔다. 파리에서 복잡한 2년을 보낸 후 나는 다시 커리어를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저격성 발언을 하기도 했다.
메시의 '절친' 네이마르도 거들었다. 그는 "PSG에서 메시는 지옥에 떨어졌다. 메시는 파리에서 불행했다. PSG에게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었다. 메시와 나는 최선을 다했지만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이런 메시의 부정적 발언에 침묵해 오던 알 켈라이피 회장이 반박에 나선 것이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공개적으로 메시를 비판했다.
그는 프랑스 'RMC'와 인터뷰에서 "나는 메시를 존경한다. 하지만 누구라도 파리를 떠난 후 PSG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다닌다면, 그것은 좋은 일이 아니다. 이것은 존중을 하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메시는 나쁜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싫다. 메시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뒤에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앞에서 이야기를 한다. 뒤에서 말하는 건 우리 스타일이 아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리오넬 메시와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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