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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기회는 온다.”
블리처리포트가 11일(이하 한국시각) 막판으로 치닫는 2023-2024 메이저리그 FA 시장에서 남아있는 선수들을 점검했다. 이른바 ‘Under-the-Radar’(수면 아래에 가라 앉아있는)급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류현진(36)도 언급했다.
블리처리포트는 “류현진은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 3위를 차지한 뒤 2021년 31차례 선발등판을 한 이후, 토미 존 수술까지 상당한 시간을 놓친 채 지난 2년간 79이닝만 던졌다. 36세의 그는 지난 8월 돌아왔다. 11경기서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FA 시장이 막바지로 치닫으면서 아직 계약하지 않은 류현진에게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류현진과 비숫한 급의 선수도 제법 계약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프랭키 몬타스(1년 1600만달러, 신시내티 레즈), 잭 플래허티(1년 1400만달러,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루이스 세베리노(1년 1300만달러, 뉴욕 메츠), 카일 깁슨(1+1년 1300만달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랜스 린(1년 1100만달러, 세인트루이스)의 계약규모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블리처리포트는 “이들이 모두 1000만달러 이상의 1년 계약을 확보했다. 시장에서 류현진은 스틸의 기회가 온다”라고 했다. 이들보다 더 좋은 조건으로 계약할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 류현진은 보스턴 레드삭스, 뉴욕 메츠 등과 지속적으로 연결되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는 2월 중순에 시작한다. 아직도 1개월이란 시간이 남아있다. 시장 상황을 최대한 지켜보면서 선수에게 유리한 계약조건을 이끌어내는 ‘악마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류현진에게 실력을 발휘할 시간이 찾아오고 있다. 시장엔 보라스의 고객들이 아직도 남아있다.
류현진이 새로운 팀과 계약하면 메이저리그 통산 78승이라는 승수 시계도 돌아간다. 한국인 통산 최다 124승을 보유한 박찬호 추격은 쉽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100승에 근접한 승수쌓기는 가능해 보인다. 현역 아시아 메이저리거 최다승은 103승의 다르빗슈 유(3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보유했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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