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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반려견을 위한 깜짝 선물이 등장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2일(이하 한국시각) "오타니의 강아지 이름이 국제적인 미스터리였던 것을 기억하는가? 이제 그 강아지는 국제 여행을 다닐 수 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가짜 미국 비자 이미지를 올렸는데, 그의 강아지인 데코핀(데코이)의 사진과 이름이 있었다. 또한 여권 번호(000MVPUP000)와 컨트롤 넘버(000GOODBOY000)까지 적혀있는 비자였다.
이 가짜 비자는 주일미국대사인 람 에마누엘이 오타니에게 선물한 것이다. 그 선물의 대가로 오타니의 다저스 유니폼을 받았다.
에마누엘은 SNS를 통해 "MVP를 2회 수상한 오타니를 다시 만나게 돼 기쁘다"며 "아마도 다음번에 나는 오타니의 강아지 데코이를 만날 수 있을 정도로 행운이 있을 것이다. 이 비자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LA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서 23경기에 선발 등판해 10승 5패 132이닝 167탈삼진 평균자책점 3.14 WHIP(이닝당 출루허용률) 1.06, 타석에서 151안타 44홈런 95타점 20도루 타율 0.304 OPS 1.066을 기록했다. 생에 두 번째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다.
오타니는 MVP 수상 소감을 자신의 집에서 전했는데, 당시 오타니는 반려견 데코핀과 함께 영상에 출연했다. 당시 오타니의 반려견이 화제됐고 다저스로 이적한 뒤에 다저스 동료 워커 뷸러는 SNS를 통해 "그래서 오타니의 개는 다저(Dodger)라는 이름을 갖게 됐나?"라는 글을 쓰기도 했다.
지난달 열린 오타니의 입단식에서 반려견에 관한 질문도 등장했다. 오타니는 이름이 데코핀이라고 밝혔다. 데코핀은 일본어로 딱밤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오타니는 "미국인들이 발음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데코핀을 데코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반려견이 소개된 뒤 한국과 일본에서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입성에 성공한 선수들의 반려견도 관심을 받았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반려견 까오도 샌프란시스코 SNS를 통해 소개됐다. 다저스와 손을 잡은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강아지도 관심을 받고 있다.
'MLB.com'은 "야마모토는 미칸이라는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데, 만약 미칸이 조만간 비자를 발급 받는다면, 두 강아지가 미국이든 일본이든 몇 번 만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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