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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예주 기자] 유현철의 딸 가인 양이 안타까운 진심을 밝혔다.
15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26화에서는 가인 양의 속내를 알게된 후 유현철과 김슬기 커플의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날 김슬기는 아들 채록 군과 함께 연인 유현철의 딸 가인 양의 생일을 맞아 한 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식사를 마친 후 케이크를 꺼내 가인 양의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축하 파티를 열었다.
케이크에 초를 꽂고 소원을 빈 후 김슬기는 가인에게 커다란 상자를 준비했다. 아들 채록 군과 함께 선물을 준비한 것. 가인이는 커다란 선물의 크기에 깜짝 놀란 후 포장을 풀어보며 기뻐했다. 김슬기가 가인에게 "소원 잘 빌었냐"고 묻자 가인이는 '쉿'이라며 "절대 안된다. 비밀이다"라고 말했다.
이후 화면이 전환되고, 유현철은 다소 진지한 얼굴로 "그날 (가인이가) 소원을 왜 말하지 않았냐면, 친엄마랑 아빠랑 같이 살고 싶은 것이 소원이었다. 김슬기에게는 미안해서 말을 하지 못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모도 좋고 채록이도 너무 좋은데, 그러면 엄마를 영영 잃어버릴 것 같다고 엉엉 울더라. 온통 머릿속에 그 말만 생각났다"고 덧붙였다.
유현철은 "(가인이에게) 전 아내와의 좋은 모습만 보여줬다. 가인이는 그 모습을 본 후 '엄마 아빠가 사이가 좋구나. 그런데 왜 따로 살지?' 이렇게 받아들이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제작진은 김슬기에게 "가인이가 '친엄마랑 살고 싶다' 했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그러자 김슬기는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인이가 저를 엄마라고 안 불러도 괜찮다. 내킬 때. 계속 이모라고 불러도 괜찮고. 엄마는 엄마고, 이모는 이모다. 그건 가인이 마음이니까"라고 유현철의 딸 가인의 마음을 헤아렸다.
그러면서 "제가 엄마의 자리를 뺏고 싶은 게 아니다. 가인이의 편에 서고 싶은 거고, 가인이의 보호자가 되고 싶은 것"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슬기는 "채록이는 어렸을 때 많이 물어봤었다. '왜 아빠랑 같이 살지 않냐', '아빠랑 살고 싶다' 이런 것들. 이 과정이 채록이는 조금 더 어릴 때 끝났는데, 가인이는 이제 시작된다니까 너무 속상한 거다. 오빠가 이런 것들을 가인이가 너무 늦게 알게 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예주 기자 yejule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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