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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참기 어렵다" 클롭 퇴진에 진심 밝힌 리버풀 주장 DF→클롭 위해 우승 다짐

시간2024-01-28 00:31:06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네이버구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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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 다이크, 클롭 사퇴에 대해 아쉬운 목소리
리버풀 홈페이지와 인터뷰 "가슴 아프다"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가슴 아픈 결정입니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주장 버질 판 다이크가 위르겐 클롭 감독의 퇴진에 대해서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클롭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의사 표시에 놀랍고 아쉽지만, 그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뜻을 비쳤다.

판 다이크는 27일(이하 한국 시각) 'Liverpoolfc.com' 인터뷰에서 클롭 감독 퇴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그는 "참기 어려운 결정이다"고 잘라 말하며 클롭 감독의 결정에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클롭 감독은 우리에게, 저에게, 클럽에, 그리고 EPL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떠난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가슴을 두드렸다.

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그는 "클롭 감독은 우리에게 개인적인 이야기를 했다. 매우 받아들이기 힘든 결정이지만, 우리는 다시 집중해야 한다"며 "클롭 감독은 그와 그의 가족을 위해 결정을 내렸다. 분명 힘든 결정이었을 것이다"며 클롭 감독의 선택을 존중했다. 또한 "우리는 올해 달성해야 할 목표들이 많다. 클롭 감독을 위해서 올 시즌을 높은 곳에서 마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 05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클롭 감독은 2015년 10월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았다. 중위권까지 처졌던 리버풀의 부활을 이끌며 명장으로 각광을 받았다.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뤄냈고, 2019-2020시즌에는 EPL 정상을 정복했다. 2019년 UEFA 슈퍼컵과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우승, 2021-2022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우승, 카라바오컵(리그컵) 우승, 2022년 FA 커뮤니티 실드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도 리버풀의 EPL 선두 질주를 함께 하고 있다.

리버풀에서 좋은 성적을 내면서 지난해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그런데 최근 돌연 사임 의사를 밝혀 충격을 안겼다. 그는 "에너지가 고갈됐다"며 "이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올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클롭 감독의 퇴진 발표 후 여러 명장들이 리버풀 새 사령탑 후보로 꼽히고 있다.

[판 다이크(위, 중간), 클롭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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