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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샌프란시스코의 승리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이번 오프시즌에 로비 레이를 받으면서 외야수 매치 해니거, 투수 앤서니 데스칼파니를 시애틀 매리너스에 보낸 트레이드가 호평 받았다. 디 어슬래틱 짐 보든은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각) 이 트레이드를 “최고의 ‘레이더 아래’ 트레이드”라고 했다.
보든은 이 기사를 통해 오프시즌을 정리했다. 최고의 트레이드는 단연 LA 다저스의 타일러 글래스노우 트레이드 및 연장계약을 꼽았다. 구단의 팀 페이롤 삭감을 위한 최고의 거래로는 후안 소토의 뉴욕 양키스행을 꼽았다.
샌프란시스코의 레이 영입은 위의 두 건보다 임팩트는 떨어지지만, 보든은 나름대로 의미 있다고 평가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올 겨울 이정후를 6년 1억1300만달러에 영입한 걸 제외하면 이렇다 할 큰 움직임이 없었다. 레이를 통해 로건 웹이 이끄는 선발진을 보강했다.
보든은 “레이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였다. 진정한 쿠테타였다. 토미 존 수술로 재활 중이고 8월 말까지 샌프란시스코를 위해 뛸 준비가 되지 않을 수 있다”라고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레이가 재활 중이라는 걸 알고 영입했다.
보든은 “레이는 재활 이후 약 2년간 뛰게 될 것이다(올 시즌 후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도 있다). 미치 해니거의 연봉 1400만달러, 데스칼파니의 연봉 1200만달러도 함께 보낸다. 샌프란시스코의 장기적인 차원에서 승리”라고 했다.
레이는 2021-2022 FA 시장에서 5년 1억1500만달러에 시애틀과 계약했다. 2024시즌을 마치고 옵트아웃 조항이 있다. 레이가 어쩌면 샌프란시스코에서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FA 시장에 나갈 수 있지만, 미 존 수술 후 증명하지 못한 본인으로선 무리수다.
반면 레이가 잔여 계약기간 내내 제 기량을 발휘하면 이정후와 공수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런데 레이는 메이저리그 통산 226경기서 74승71패 평균자책점 3.96이다. 13승7패 평균자책점 2.84를 찍은 2021시즌은 브레이크 아웃 시즌이었다. 당시 류현진을 제치고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가 되더니 게릿 콜(뉴욕 양키스)마저 제치고 사이영상을 받았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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