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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건호 기자] "프로는 모든 것이 경쟁이다."
SSG 랜더스는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SSG는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에서 1차 스프링캠프를 실시한다.
지난 16일 SSG와 2년 총액 5억 원(연봉 4억 원, 옵션 1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김민식도 이날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그는 "캠프를 멀리 간다. 안 다치고 무사 귀국해서 대만까지 잘 갔다 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인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SSG 포수진은 큰 변화가 있다. 지난 시즌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던 이재원은 방출 후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 이흥련은 SSG의 전력분석원으로 새출발에 나선다. 새로운 얼굴도 많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한 박대온과 신범수가 있고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데려온 '베테랑' 이지영도 SSG 유니폼을 입었다.
김민식은 이지영, 조형우, 박대온, 신범수와 함께 주전 경쟁을 펼친다. 그는 "프로는 모든 것이 경쟁이다. 포수가 많아졌고 새로운 선수들도 세 명이나 왔다"며 "모두 선의의 경쟁을 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영향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지영과는 친한 선후배 사이다. 김민식이 학생 시절 경기에서 마주치던 사이였으며 원광대 진학 후에는 함께 대표팀에서 뛴 경험도 있다.
김민식은 "(이지영을) 공항에서 잠깐 만났는데 아는 사람이 저밖에 없다고 하더라. 데리고 다니겠다"며 "어릴 때 학교도 근처였다. 경성대랑 경기도 자주 했다. 대학생 때 대표팀도 같이 갔었다"고 했다.
이어 "(이)지영이 형은 저보다 형이고 더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가르쳐줄 건 없다. 이제 같이 운동하면서 편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 적응만 제가 도와주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FA 계약을 체결한 뒤 맞이하는 첫 시즌이다. 김민식은 "지난 시즌 3등이면 못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직전에 우승을 했기 때문에 처져 보이는 것은 사실이다"며 "올해는 모두 열심히 해서 좀 더 좋은 곳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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