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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2023-24시즌 카라바오컵 대망의 결승전이 펼쳐진다. 엄청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강호 리버풀과 라이벌 첼시의 맞대결이다.
그리고 두 팀의 동기부여 역시 확실하다. 리버풀은 황금기를 이끈 전설 위르겐 클롭 감독이 이별을 선언한 후라,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에게 우승컵 한개를 더 선물하고자 한다. 클롭 감독은 올 시즌까지 리버풀을 지휘하고 떠난다. 리버풀 선수들은 클롭 감독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는 의지다.
첼시 역시 우승컵이 간절하다. 역대급 돈을 쓰며 선수들을 영입했는데 성적은 2시즌 연속 추락이다. 올 시즌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 부임했지만 반전 동력을 찾지 못하고 있다. 카라바오컵이 반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첼시의 자존심, 첼시의 부활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우승이 필요하다. 현지 언론들은 카라바오컵에서 우승에 실패할 경우 포체티노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이런 치열한 전투를 예고하는 경기. 한국시간으로 26일 0시에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펼쳐진다. 영국 현지 시간으로는 25일 오후 3시에 킥오프를 한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이 경기 시간에 의문을 제기했다. 당초 카라바오컵 결승 경기 시간은 오후 4시 30분이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오후 3시로 변경됐다. 무슨 이유일까.
영국의 'Tbrfootball'은 "리버풀과 첼시의 결승이 왜 오후 3시에 시작하는지, 많은 팬들이 궁금해하고 있다. 원래 이 경기는 오후 4시 30분이 킥오프였다. 갑작스러운 경기 시간 변경에 많은 팬들이 실망을 했다. 중계를 준비하던 중계사도 마찬가지였다"고 보도했다.
경기 시간이 변경된 이유, 지역 경찰의 요구 때문이었다. 이 매체는 "경찰의 요구로 경기 시간이 오후 3시로 옮겨졌다. 경찰은 오후 4시 30분에 경기를 시작하면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지역 안전 자문단의 분석도 있었다. 경찰은 위험성이 높아지는 것을 막기 위해 늦어도 오후 3시 전에는 경기를 시작할 것으로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매체는 "지난 시즌 FA컵 결승전을 앞두고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FA컵 결승은 당초 오후 5시 30분 시작 예정이었지만, 경기를 앞두고 오후 3시로 옮겨졌다"고 덧붙였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과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 리버풀-첼시 경기 사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최용재 기자 dragonj@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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